문학 | 오늘의 한힘 단상 뜨는 해와 지는 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심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12-15 10:10 조회53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오늘의 한힘 단상 2022년 12월
사진에 찍힌 붉은 빛은 여명일까요? 저녁 노을일까요?
여명과 노을은 거의 구별하기 힘듭니다.
보는 이의 각도에 따라 달라질 뿐입니다.
지는 해라고 해서 늙음과 죽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여명과 황혼은 서로를 품고 있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밴쿠버에서 아침 7시에 뜨는 해를 보고 있다면 지구 반대편 이란의 테헤란에서는 저녁 6시 지는 해를 보고 있게 됩니다. 같은 해를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여명이 되기도 하고 황혼이 되기도 합니다. 같은 해를 보면서 한쪽에서는 희망찬 일출을 노래하고, 다른 쪽에서는 저물어가는 황혼에 눈물짓기도 합니다.
태양은 제 자리에 가만히 있는데 자전하는 지구의 한 곳을 차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태양의 시시각각 변해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