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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여기가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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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8-03 08:40 조회4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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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힘 단상 2023년 8월 3일

 

여기가 하늘이다

 

저 높은 산에 오르면 

하늘을 만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올라가서 보면 

하늘은 다시 아득하다.

 

얼마나 높이 올라가면

하늘을 만져볼 수 있을까.

(1992.10.10.)

 

우리는 여기 앉아서

하늘 속에 있으면서

또 다른 하늘을 올려다본다.

물속에서

물을 찾고 있는 물고기 같다.

우리가 몸을 실은 지구는 

우주공간의 하늘 속을 조용히 날아가고 있다.

 

*

산속에 들어가면 산이 보이지 않는다.

산을 떠나 멀리서 바라보아야 겨우 산을 보게 된다.

멀어질수록 산은 작아지고 아주 멀어지면 아주 작아진다.

더 멀어지면 산은 보이지 않고 산이 거기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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