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가을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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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1-02 12:52 조회1,0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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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의 빛이 흠뻑 스며든
10월의 거리
시간의 빛을 머금은 갈색 바람은
고운 잎사귀 위에 내려앉네
떠나는 이별이 화려한 거리
무채색의 무딘 마음이 안쓰러워
그 길에 서서
난 사랑을 기다리려 하네
순수했던 시절 품어 보았던
단 하나의 샛별 같았던 사랑을
책갈피 사이 잊고 있었던
빛바랜 단풍잎 편지 한장
그 사랑을 전해 줄 그대가
갈색 바람 저편에서
환한 손짓으로 다가오기를
이 가을 시인은
시를 만나지 못하더라도
파란 하늘가 오색 단풍잎 닮은
화려한 사랑을 사치처럼 누려보리.
김순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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