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아직 세계는 넓고 …’ 책 내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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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8-23 13:10 조회6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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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침묵 깨고 “관료들이 대우 해체”
![](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408/24/htm_20140824005503307.jpg)
그는 “경제 관료들이 자금줄을 묶어놓고 대우에 부정적인 시각을 만들어 부실기업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투자를 받아 대우차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당시 관료들이 “GM과의 협상은 깨졌다”며 투자 유치를 막았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그 근거로 GM이 당시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에게 대우차를 50억∼6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비밀리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정부가 이렇게 대우차를 잘못 처리해 한국 경제가 손해 본 금액만 210억 달러(약 30조 원)가 넘는다고 추산했다. 한국이 금융위기 때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빌린 돈과 비슷한 액수다. 책에서 김 회장은 “대우 해체에 따른 비용은 한국경제가 고스란히 부담했고, 투자 성과는 GM이 다 가져갔다. 대우 해체는 실패한 정책이 되고 GM 성공은 숨기고 싶은 진실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자동차를 대우에 넘기고 대우전자를 삼성으로 넘기는 빅딜도 경제관료들이 막았다고 주장했다. 또 노태우 전 대통령 때부터 10년 동안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20차례 만난 사실도 공개했다. 김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이헌재 당시 금감원장은 “대우가 해체된 건 시장에서 신뢰를 잃은 데다, 김 전 회장이 대우 회생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책은 26일 출간된다. 15년 전 대우 해체를 둘러싼 공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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