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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예정원]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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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11-27 18:56 조회3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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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머리 위에 두고
푸른 산 자락에 깊은 아픔이 누웠다.
오는 이 가는 이가
숨가쁜 호흡을 고르는 동안
위로 받기 위한 묵은 회한은
하루를 위한 묵념이 되고
돌탑 사이 마다
통곡으로 쌓아 둔 절규는
십 년이면 변한다는 강산에
피 멍이든 마음으로 계곡마다 물드는데
벼랑 끝 타 들어 간 아픈 사랑은
떠나 보낸 인연의 질긴 끈을 놓지 못해 
저승길 밝히려고 빌고 빌던 마음들
그리움으로 묶어 풍경으로 걸어두니
소리 없는 울음 속
뼈아픈 한이
금오산 전설로 쌓여가고 있다.
 
( 금오산 돌탑 사연을 보고 )

장의순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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