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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그릇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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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세익기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10 13:22 조회4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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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짜장을 끓이는데

남비가 너무 작아 다른 스댕 그릇으로

옮겼는데

조금 끓자 마자

엄살을 떨며 덜컹 덜컹 소리가 요란했다

둔중하게 코팅이 잘 된 그릇은 재료가

넘치지 않는 한 타지 않는데

가벼운 스댕 그릇은 조금만 끓여도 타고 뜨겁다고

난리 법석이 아니다

바로 전에 끓였던 은근히 타오르는 그릇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그릇의 차이. ..

나는 어떤 그릇인가 생각해 본다

조금만 뜨거워 졌다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는가

둔중하게 기다릴 줄 아는 그 뜨거움을 잘 조절하며

받아 들이는 그릇인가

비싸게 산 것과 싸게 산 것의 가치도 다르다

어떤 강사가 돈 10 만원 을 높이 들고 이 돈을 갖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으라고 했다

모두들 당연히 손을 높이 쳐들자,

이번에는 그 10 만원을 마구 구겼다, 발로 손으로. .

다시 이 돈을 갖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더니

아까 손 든 사람이 다시 손을 번쩍 들었다

그렇습니다..

돈의 가치는 아무리 구겨지고 더러워도

변하지 않습니다.

......

그릇의 가치를 채우고 싶은 날이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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