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세월의 두께
페이지 정보
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3-21 16:22 조회43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세월에는 두께가 있다
그 두께에 지쳐 가끔씩 단내가 인다
말이 혀를 깨물고
하고 싶은 말은 깊은 가슴 속에 들어가
흐르는 세월의 두께가 된다
세월은 물같다 강같다 하지만
내 세월은 두께가 있다
참지 못할 단내가 입속에서 둥그렇게
맴돌고 세월은 두께로 가슴을 또 친다
그냥 가라고 얼음판 깨고 흐르는 강처럼
흘러야 한다고
그냥 흐르라고
이것이 세월이 주는 반반함이라고.
가슴을 평평하게 하는 세월이라고.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