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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오석중의 시 세상] 아내의 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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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6-29 12:04 조회3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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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窓이 있고

다른 쪽에는 문이 있다.

벽에는 가족사진을 걸었다.

 

가운데에는 재봉틀이 하나

구석에 옷장 하나, 라디오 하나

사랑이 하나, 방석이 둘

램프와 돋보기, 거울이 하나

다려놓은 옷

다리다 만 옷, 다리미와 물

 

창밖에는 바람이

문 열리기를 기다린다.

 

 

오석중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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