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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어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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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3-24 15:55 조회4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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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자주 빛 꽃무늬 쉐타는 
그녀의 너털한 웃음과 닮았다
밖에는 저녁 바람이
춥게 서 있는 나무와 함께 있다
그녀가 웃을 때
시퍼런 칼 날이 나를 벤다
밖에서 불던 바람도
나를 베고 달아난다
순두부를 먹고 난 
접시 위에 그녀의 웃음이 
또르르르 
구슬 되어 굴러간다
웃지 못하는 병에 걸린 
나를 파도처럼 덥치며 
달아나는 
위험수위가 
물 잔 위에 찰랑 하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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