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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자연의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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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9-12 16:53 조회5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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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자연의 바퀴

가을이 약속도 없이
깊은 둘레 만들며 여기 저기 자신의 흔적을
흩뿌린다

산을 올랐더니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
어느새 떨어져 갈 길을 잃고 있다

우리들도 가을.
그 모습으로 비가 오면 더 깊어지는
모습, 아린 가을 이다.

깊은 만큼 짧은 사랑
이었다,

아쉬워 말자.

인생은 결국 아쉬워 한 숨 짓지만
산 속에 먹이 찾으며 다니는 동물 처럼
그렇게 먹먹하게 내리 쬐는 삶을 사는 것.

인생은
사랑했다는 그 힘으로 살아간다는 기억으로
지탱하는 아름다운 곳이라

가을이 사라지기 전에
마음 한번 문질러 본다
가슴을 문질러 보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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