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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예정원] 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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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10-13 10:51 조회3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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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갠 높은 하늘이 참 좋다.
그 하늘에서 나직이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싱그러워 좋다.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만큼이나
둥글둥글 맛깔 나게 
익어가는 가을의 날들이 좋다.
수줍은 첫사랑의 환희처럼
날 즐겁게 한다.

손꼽아 기다리는 
첫 만남의 설렘만큼 
잠을 설치게 하는
가을날들의 긴 여운들,
세상만사 우둔한 마음 
잔잔하게 흔들어 놓는다.
내일이면 가고 없을 
아름다운 이 가을을
마냥 느끼고 싶다고.
익어가는 오늘의
이 가을날을
사랑하고 싶다고.

나영표 / 캐나다 한국문협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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