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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예정원] 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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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5-25 14:40 조회4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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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날까지
긴 머리 땋아 올려
비녀 꽂던 할머니

결 고은 머리 빗
닳고 닳도록
가지런히 빗고 또 빗어

들키고 싶지 않은
꽃 마음 하나
달빛 화안이 비추면

또닥또닥 따독따독
다듬이소리
밤을 하얗게 걸었다

 

 

김영희/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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