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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예정원] 홀로 떠 가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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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1-23 11:44 조회6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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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항아리 하나 떠 간다

 

자취할 때 먹던 붉은 고추장 항아리

 

어머니 깨진 가슴 한 조각 둥둥 떠 간다

 

“계집애 공부는 시켜 뭣하냐?며 던져버렸다는 그 항아리,

 

고추장보다 더 붉은 어머니 가슴 한 덩어리

 

오늘밤 그 恨 풀어내려는 듯 둥둥 떠

 

저 깊고 깊은 은하를 건너 가고 있다

 

이영춘/ 캐나다 한국문협 고문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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