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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학가 산책] 당신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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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6-01 12:18 조회9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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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지겨울 만도 하겠습니다
책임이 아니라면 포기할 만도 하겠습니다
시름의 골짜기

자신의 이마에만 깊게 새겨놓고
내게는 웃으라 말합니다
흘리지 못한 멍든 눈물 안으로 거두며

휘청이듯 삶에 젖어가는 당신
오해와 불평 원망도
사랑 앞에는 두 손 들겠지만
때로는 버거웁기도 할 것입니다

죽을 힘을 다해 사막에 꽃 피우는

낙타가시풀을 닮은 이름

혹한의 겨울과 盛夏의 태양을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어깨를 가진

가져야 하는 당신은

남편이란 이름을 가진 자입니다

 

 

이화실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시인)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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