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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학가 산책] 가을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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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9-26 12:08 조회9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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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라고 생각했는데

가을바람이 머물다가고

햇살이 찾아와 쉬고 있네

 

빈 의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리움이 찾아와 꽃을 피우고

슬픔의 열매가 여물고 있네

 

가는 마음이 남겨놓은 자리에

떠나가지 않은 마음이 기다리고 있네

 

빈 자리로 남아 쓸쓸하다 했는데

빈 마음이 맴돌고 있네

 

가을 의자에 밤이 들면

옛 달빛이 머물러 어두움을 지우네.

 

 

 

유병옥 /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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