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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파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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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12-13 06:50 조회5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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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파랗고
빈 나뭇가지가 
깊은 나무라고 생각한  
작은 까마귀 한 마리 앉아,
흐르는 물을 본다

얼어 붙을 순 없어
흐르는 물줄기 따라
얼음 조각들 
말없이 흘러 가는 모습

바람 한 점 조차 없는 겨울에
파란 바람이 안개 처럼 
온 세상을  덮는다

바람이 파랗게 퍼져
여기 저기 겨울 들녘을 
힘껏 누비고 다닌다

불지 않는 겨울에 
시베리아 같은 평야
물끄러미 먼 곳을 본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5:25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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