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 이강인 뽑은 한국 축구 “우린 BTS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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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12 02:00 조회1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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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18세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이다. 만 18세 20일에 A팀에 뽑혔다. 역대 A팀 선발자 중 최연소 순위로는 7위에 해당한다. 볼리비아전(22일) 당일 이강인 나이는 만 18세 31일이다. 만약 출전한다면 김판근(17세 241일)·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A매치 데뷔 기준으로는 최연소 3위다.
벤투 감독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강인은 어리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 소속팀 1군에서는 윙 포워드로, 2군에서는 중원의 공격형 미드필더나 섀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훈련과 경기를 통해 대표팀에선 어떤 역할을 맡길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이강인 외에도 ‘젊은 피’를 대거 수혈했다. 특히 ‘허리’가 눈에 띄게 젊어졌다. 미드필더 백승호(21·지로나)와 권창훈(25·디종)이 벤투호에 첫 승선했고, 김정민(20·리퍼링)도 이름을 올렸다. 기존 멤버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 나상호(23·FC도쿄),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진현(22·포항)까지 더하면, 미드필더 13명 중 25세 이하가 절반이 넘는 8명이다. 골키퍼도 베테랑 김진현(32·세레소 오사카) 대신 구성윤(25·콘사도레 삿포로)을 발탁했다.
이강인이 A팀에 합류함에 따라, 5월 폴란드에서 열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벤투 감독은 “필요하다면 (이강인을) U-20 대표팀에 보낼 수 있다”고 말했지만, 소속팀(발렌시아)에서 차출에 응할지가 미지수다. 유럽 축구계는 A팀에 뽑힌 선수의 경우, 연령별 대표팀에선 뽑지 않는 게 불문율이다. 더구나 U-20 월드컵은 A매치와 달리 소속팀이 선수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는 대회다. 이날 파주NFC에서 U-20 대표팀을 소집한 정정용(50) 감독은 “이강인은 팀에 큰 보탬이 될 선수다. 소속팀을 찾아가 삼고초려 해서라도 강인이를 U-20 월드컵에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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