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 제자 김범수와 조카 이우찬의 선발 대결, 송진우 한화 코치의 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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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12 02:00 조회6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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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프로 지도자상을 수상한 한화 송진우 투수 코치. [연합뉴스]
경기 전 만난 송진우 코치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뉴스를 통해 (이우찬 선발 등판을)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찬이와 범수가 온양온천초·온앙중·북일고 3년 선후배"라며 "경기 중에 눈을 감고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했다. 그는 "바로 위 누나의 아들이다. 누나도 배드민턴 선수였다. 왕래도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우찬이 북일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송 코치는 자주 원포인트 레슨을 해준 적이 있다. 외삼촌과 똑같은 좌완이기도 하다.
송진우 코치의 조카인 LG 좌완 이우찬. [연합뉴스]
그런 이우찬이 마침내 붙박이 1군 선수로 성장했다. 올시즌 주로 불펜으로 나서며 14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송 코치는 "기사를 봤는데 '섀도우 피칭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집안 모임이 있을 때 만나서 팔에 무리도 가지 않으니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해줬다. 올 시즌 지금까지 잘 하고 있더라"고 흐뭇해했다. 송 코치는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불리할 때 변화구를 던질 능력이 생겼다. 투수에게 중요한 능력이다. 직구만 던져서는 타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한화 왼손투수 김범수. [연합뉴스]
송 코치는 "야구엔 무승부가 없지 않느냐"며 "5회까지는 둘 다 잘 던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어차피 승부는 나눠진다. 승패를 떠나서 둘 다 자기 피칭을 했으면 좋겠다. 선의의 라이벌로서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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