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 "하면 되잖아" 승부차기서 골키퍼 일으켜 세운 이강인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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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09 02:00 조회7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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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대표팀은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등 120분간 혈투를 3-3으로 비기며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다.
승부차기의 긴장감은 TV를 통해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화면에는 이강인 선수가 골키퍼 이광연 선수의 머리를 붙잡고 말을 건네는 모습도 잡혔다. 이강인은 이광연과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눴다. 화면에 목소리는 담기지 않았고, 팬들은 이강인이 이광연에게 건넨 말에 관심을 보였다. 팬들은 SNS에 해당 장면을 캡처해 올리며 대화 내용을 추측하기도 했다.
이광연 선수는 "전세기를 타겠다는 꿈을 이뤘지만 꿈 하나(우승)가 아직 남아 있다"라며 "오늘까지는 즐기고 4강을 잘 준비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4강 진출의 주역으로 꼽힌 이강인도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힘든데 형들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 경기에 뛴 선수들, 안 뛴 선수들, 코치분들, 한국에서 지켜봐 주신 팬들, 먼 길까지응원 와주신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다른 것보다 팀에 도움되려고 노력했다.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건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다"라며 "이 팀을 믿었다. 경기에 안 뛴 선수들까지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승부차기에 들어가도 이길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결승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세네갈을 이긴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에콰도르와 4강전을 갖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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