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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SK 김광현 “올해는 200이닝 이상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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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05 02:00 조회1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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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끝낸 지난달 25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무엇보다도 마운드가 튼튼하다.
 

김광현. [연합뉴스]

SK는 지난달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투수진은 순조롭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왼손 에이스 김광현(31)은 지난해 시즌 초반엔 전력투구를 할 수 없었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구단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서 11승(8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98.
 
올해는 출발부터 좋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투구하면서 새로운 구종 연마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지만, 올해는 커브와 스플리터까지 연마하고 있다. 4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그는 4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다.  
 
김광현은 “올해는 20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 정규시즌, 포스트시즌은 물론 프리미어12에서도 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25경기에 나와 136이닝을 던졌다.
 

앙헬 산체스

의지를 불태우는 에이스 김광현을 보면서 다른 투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한국 무대 2년 차인 앙헬 산체스(30·도미니카공화국)는 지난해 한국 음식에 적응하지 못해 고생했다. 원래 89㎏이던 몸무게가 후반기 들어서는 80㎏까지 빠졌다. 산체스에겐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는 지난해 전반기에는 7승(3패), 평균자책점 3.42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후반기 들어 살이 빠지면서 1승(5패)에 그치며 평균자책점이 무려 8.78까지 치솟았다.
 
그랬던 산체스가 이제는 한국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매운 라면까지 먹을 정도다. 체중을 다시 87㎏까지 늘리면서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진다.  
 
산체스는 “현재 몸무게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시즌 막판까지 좋은 공을 던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브록 다익손. [연합뉴스]

지난 4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친 메릴 켈리(31·미국)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난 뒤, 그의 빈 자리는 브록 다익손(25·캐나다)이 채운다. 다익손은 2m3㎝의 큰 키 덕분에 릴리스 포인트가 높다. 아시아 야구를 처음 경험해서 아직 한국 타자를 낯설어하고 있다. 4일 한화와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그러나 배우려는 의지가 대단해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잠수함 투수’ 박종훈(28)은 훈련에 전념하기 위해 머리를 삭발 수준으로 잘랐다. 그는 지난해 14승(8패)을 올리며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SK 와이번스 투수 하재훈. [사진 SK 와이번스]

SK는 또 중고 신인인 하재훈(29)에게도 기대를 건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외야수로 뛰었던 그는 올해 SK에 입단한 뒤 투수로 전향했다. 플로리다 캠프에서 최고 구속 시속 155㎞를 기록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최근 투수로 전향했기 때문에 어깨도 싱싱하다. 잘 다듬으면 훌륭한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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