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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챔스 결승 운동장 난입한 수영복 차림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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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02 02:00 조회8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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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에서 초유의 관중난입 소동이 벌어졌다.  

 
토트넘 핫스퍼와 리버풀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 전반 17분 관중석에서 수영복 차림의 한 여성이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이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며 경기 흐름이 끊겼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토트넘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결승전 도중 한 여성이 운동장에 뛰어 들어 보안요원들이 여성을 끌고 나가고 있다. [AP 뉴시스]

공격을 준비하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여성은 자신의 수영복에 적힌 문구를 강조하며 옷을 벗으려 시도했다. 다행히도 이 여성은 남성 보안요원에 이끌려 경기장에서 쫓겨났고, 경기는 1분여 만에 재개됐다.  
 
이후 여성의 정체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이날 검은색 수영복을 입었는데, 수영복에 영문으로 적힌 단어는 그의 남자친구 비탈리 즈도로베츠키가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 이름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러시아국적의 킨제이 볼란스키로란 이름의 AV 배우로, 남자 친구가 운영하는 성인 웹사이트를 알리기 위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코미디언이자 유튜버인 즈도로베츠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독일-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 난입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독일-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 난입한 즈도로베츠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당시 그는 몸에 ‘Natural Born Prankster’이라는 글씨를 쓰고 독일 선수에게 키스하거나 옷을 벗으려고 하며 행패를 부린 바 있다.  

 
이날 경기장 난입은 UEFA나 FIFA에 요주의 인물로 찍힌 즈도로베츠키를 대신해 여자친구가 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즈도로베츠키의 SNS에는 그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이 존재한다. 여성이 입고 있던 비키니의 문구 역시 즈도로베츠키의 홈페이지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토트넘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결승전 도중 한 여성이 운동장에 뛰어 들어 보안요원들이 여성을 끌고 나가고 있다. [AP 뉴시스]

 
이에 한 네티즌은 “즈도로베츠키를 벌줘야 한다. 그는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회사의 이름을 걸고 난입하게 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2014년에 이어 2019년. 다시 한번 철없는 커플의 난입에 결승전이 방해받았다.
 
경기후 불똥은 의외의 곳으로 튀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해리 케인으로 향했다. 부상 회복 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케인을 빗대 팬들은 “볼란스키의 공간 침투 능력이 케인 보다 훨씬 좋았다”고 평가했다. 원톱 공격수 포지션을 맡은 그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단 한 개의 슈팅만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주포의 부진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한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완패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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