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 15년만의 축구A매치 ·세계탁구선수권·LPGA…부산이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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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03 02:00 조회6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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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부산에서는 내년까지 국제탁구대회, LPGA, 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 같은 굵직한 국제 스포츠 경기가 잇따라 열린다. 탁구대회에선 남북 단일팀 구성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7일 오후 8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호주팀과 친선경기를 한다. 부산에서 치러지는 A매치는 2004년 독일전 이후 15년 만이다.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부산은 지난해 칠레와의 A매치를 유치하고도 아시아드 경기장의 잔디 훼손 문제로 취소된 바 있다. 축구 A매치를 갈망해온 축구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2002월드컵 이후 부산에서 뜸했던 축구 열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라며 “부산이 야구뿐 아니라 축구 도시로도 우뚝 설 수 있게 시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 열기는 탁구가 이어받는다. 오는 7월 2일부터 7일까지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열려서다. 이 대회는 남북 단일팀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남북은 지난해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에서 단일팀을 이뤄 4강에 진출했다. 두 달 뒤 코리아오픈에서도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오는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CC)에서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대회(BMW 챔피언십)가 열려 벌써 관심이 뜨겁다. 총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의 이 경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여자 프로선수 72명이 참가한다. 대회 장소인 아시아드 CC는 미국 본부가 공인하는 LPGA 코스로 새롭게 단장됐다. 오는 7월 1일부터 이름도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바꾼다.
170개국에 중계될 이 대회를 계기로 부산시는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릴 계획이다. 6억원을 들여 홍보영상을 만들고 LPGA를 생중계하는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송출할 예정이다.
내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국내 처음으로 개최된다.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미국 새너제이 등 두 도시와 함께 유치 경쟁을 벌였으나 이들이 유치 신청을 철회하면서 부산 개최가 결정됐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회원국은 총 229개국이다. 올림픽을 제외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대회다. 부산시는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북한응원단을 초청할 계획이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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