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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영옛날을 생각하며 지금 현재를 더욱 사랑 하게 하소서청바지 뒷 주머니에 비스듬히 손을 넣고 뾰족한 입술을내밀며 휘파람 불던 시절을 사랑하게 하소서.이제는 세련된 커피숍으로 변해 버린퀴퀴한 냄새가 다방전체를 매웠던 그 시절을 기억하게하소서.바로 그 다방에선 콧수염 그대로 두고 멋스럽게 웃던꼬마쟁이 젊은 친구의 미소를 기억 하게 하소서.문득 어디선 가 흘러 내리는 음악 소리에 그만쇠고랑이 채워 진듯 꼼짝없이 얼어 붙었던 그 날의 순수를사랑 하게 하소서 .어느덧 세월은 흘러찢어진 청바지가 멋스럽게 변했고끈이 긴 운동화가 긴 장화처럼 …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10-16 12:42:03윤문영가을 바람이 묻어 있어선뜻 다가 가지 못한다겉으로만 만져지고뒤 돌아선 사람그 사람 아무래도다가갈 수록 역바람이 분다좁아지면 멀어지는마의 거리바람이 서늘 분다그 사람 지나가면바람 한 점씩 흘리고 간다바람 한 자욱씩 떨어져가는 걸음 마다 손가락이 흔들린다하얗게 파랗게 떨어지는비듬 같은 외로움회오리 바람 처럼 둥글지다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10-09 12:27:15윤문영너는내 아픈 문 두드리는불청객이다어디선가소로록내리는은밀한 소리절룩이며어둠을 가르는빈 가슴에그리움 가득물동이로 채우는지난한 밤너는내 슬픈 꿈 두드리는불청객이다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9-26 09:26:11윤문영아프다는 것은밑바닥이 어떻게 생겼냐는 것이다미처 잊고 살았던내 생명의 원천몸의 흐름과 마음의 흐름이 막히고서야가장 중요한 밑바닥을 본다아프다는 외침은생명,흐르는 사랑 , 재미, 유모, 관계가 덧없이 텨져 내렸을때이다저 진흙탕과 함께 흘러내리는 뚝막을뚫고 흐르는 냇물 같은 덧없음 ,아프다는 것은 참 나쁜 것이 아니다옳지 않은 것도 아니다아프다는 것은 물론 좋은 것도 아니다어찌 할 수 없는 것이다받아 마셔라아픔을 알알이 세고그 수 만큼 일어나 춤을 추어라아픔 에게도 위로를 해주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9-18 12:00:36윤문영인디안들은 죽으면 무덤에 묻히되 영혼은 날아 간다고 믿었다. . 영혼이 바람이 되어 온 세상을 떠돈다고 한다. 실제로 어느 인디안은 죽은 형의 사진을 차안에 갖고 다니며 오늘은 그의 형이 말을 건넸다고 했다. 인디안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도 뒤를 돌아 본다. 영혼이 뒤 쫓아 올지 모른다고 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인디언 무명 시인이 지은 시다. 내 무덤 앞에 서 있지 말아요. 나는 그 안에 없어요. 내 무덤 앞에서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무덤 안에 있지 않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 마음 껏 하늘을 날고, 당신 …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9-11 12:24:38윤문영사랑한다는 것은가을날 낙엽이 떨어져도바람이 불어도네가 없어도휑하니 가을 한바퀴 돌고떠나는 것이다저녁에 지친 몸 끌어 안고 싶은 것이다너를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네가 사랗하는 것은 두배로더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9-05 09:36:452019년 9월 1일부터 캐나다 노동법 개정***식사 휴식 및 휴식 기간: 고용주들은 특정한 예외를 제외하고 5시간 연속 근무 기간 동안 최소 30분의 무급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개정안은 특정 예외를 제외하고, 근무 기간이나 근무 교대 시간 사이에 최소 8시간 이상 연속적으로 휴식 기간을 제공할 것이다.***고용의 연속성 : 업무, 위탁 또는 사업, 업무의 일부 또는 일부분을 매각, 합병 또는 기타 방법으로 임대 또는 이전하는 경우, 종업원의 고용은 양도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도급업자가 다른 기관…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9-03 21:23:31윤문영나의 길을 간다안개 속폭풍 속빗물 속나의 길을 간다폭풍은 푹풍대로안개는 안개대로빗물은 빗물대로그 속에서나의 길을 간다나의 길참 관념적이다좋아하면 나의 길 이다힘들면 내 길 이 아니다좋아하면 힘든게 아니니까.힘들어도 가는 건 내 길이 아니다그러나 항상 연구 하고어떻게 하면 좋은 길을 갈수 있나 ..좋은 길이란 쉽고 편히 갈 수 있는 길이다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8-27 12:05:02윤문영가을을 툴툴 털다빨래 털 듯젖은 머리 털 듯불현듯 빗질에 걸려가을의 한 허리가 접힌다차분히빗질을 해야 한다엉키면 안된다처음 부터 끝까지가지런 해야 ..저기 저앞 모습이 보이지 않는 미녀의가지런한 긴 머리 처럼 .삐치는 부분없이길이가 나란한 머리 처럼.툭하니 돌출된 입체적 여름이 지나고가을이 구름위에 떠 있다가을은 그렇게 가지런 해야아프지 않다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8-21 11:34:27윤문영초등학교 시절 이었다.쌩쌩 겨울바람이 불어도여름 햇살이 그 어디 맨 꼭대기에서쬐는 날에도 나는 학교가 파하고 나면여지 없이 곧장 달려갔던 곳이 있었다비눗방울처럼 톡 터질 것 같은 큰눈의한 예쁜 여자의 사진이 있는나의 빨간 가방을 던지다 시피 하며급히 앉아 만화책을 침으로 넘겨보던 시절이 있었다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는 선반 위에 나란히 걸터 앉아 있는 만화 책들을몇몇개 골라 내어 책을 겹겹이 쌓아놓고무릎을 곧추 세워 읽고는 했었다읽은 것은 바로 바로 선반 위에 다시 몰래 갖다 놓았다왜냐하면그때 만화 가게 주인인 할아버지는 반들 …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8-14 11: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