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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영멀리서 들려오는 삶의 찬란한 소리가 햇빛따라 들려오는 벤쿠버 잉글리쉬 베이에는 여름이면 많은 인파들이 모래사막위에 배를 깔고 드러누워 겨울에 굶주렸던 태양의 속삭임을 마주 한다.벤쿠버 겨울에는 비가 약 6개월 동안 내려 태양을 거의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하나라도 더 벗기 위해 애를 쓰는 듯 미칠 듯 웃통을내놓고 태양을 즐기는 벤쿠버 사람들.그들의 삶의 모습에서즐기는 것만이 인생이다 라는 굳은 표정의 얼굴마저느낄 수 있다 . 자전거 굴리는 사람들 . 롤러 스테이트타는 사람들. 연인들. 가족들. 온갖 태양을 즐기러 온사람들의 얼굴…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8-08-09 14:30:27하루가 끝났다문이 닫힌다구름이 내려오고 하루가 뽀얗게 어두워져 간다나의 캐나다 생활은 툭별할 게 없다하루 하루 문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 한다마치 자동문 같다그 외엔 없다뭐 신나는 일 없을 까여긴 지옥 같은 천국 이라지그래도 천국같은 지옥이 나을 까먼저 천국을 맛 보았기 때문이다지옥이 올 무렵에 는 사라지면 되지 않을 까앙탈을 부려 본다하루를 마감하고붉은 석양이 울부짖는 시간 , 이맘때 면 ,포장마차나 주점에서주섬 주섬 옷 한 번 치켜 세우고사는 것에 대한 푸념이 좋았다여기는 아침부터 저녁 까지 같은 색채다이것이 천국이라면 천국이고…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8-08-02 14:01:40BC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아 올린 포트 세인트 존에 대한 머니센스의 이미지 사진(머니센스 홈페이지)머니센스 415도시 대상 순위집값이 비싸서밴쿠버 88위밴쿠버가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비롯해 상위권을 휩쓴 적이 있는데, 이제 캐나다 내에서 밴쿠버는 물론 BC주 모든 도시가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한다는 조사가 나왔다.로저스 디지털 미디어인 머니센스(MoneySense)가 31일 발표한 캐나다 415개 도시를 대상 살기좋은 도시 종합 순위에서 밴쿠버는 88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종합순위에서 BC주 도시 중 최고 가…
표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8-07-31 09:34:58어린 날매서운 겨울 골목길에는꼬마들이 다방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저녁 푸른 종소리가 날 때 까지 했었다언 손이 빨개도 추운 줄 몰랐던 때였다집 앞에 내 키에 두배 반 높이 되는 낭떠러지가 있었는데 난 하염없이 거기서 놀기를 좋아 했다뛰어내리고 다시 돌아서 올라가고뛰어 내리고 또 뛰어 내리고..그 땐 내가 무척 가벼운 몸이라쿵하는 소리도 안들렸다김장하는 날푹 절인 김치에 바로 버무린 아삭한 무채를엄마가 고무장갑낀 채로 내 입에 넣어주면떨어질 새라입을 쫙 벌려 하나도 흘리지 않고먹었던 날이 있었다입안이 슬슬 쓰리며 매운맛이 돌아…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8-07-27 08:51:33윤문영무엇을 잃었을까잃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무심코 항상 옆에 있었던 당신을 잃고서마음속은 헝클어 졌다당신이 가장소중한 순번의 첫번째 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당신이 떠난 후였다당신의 무게가 얼마큼 인지 마음이 먼저 재 보았다항상 옆에 있어 항상 떠나지 않는 줄 알았던 아슬함이당신 이었다그 많은 당신과의 속삭임으로내 성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잃어 버리기 전에는 아지 못했다매일 밥 을 먹고매일 이를 닦고매일 웃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신이 있었을 때 일이었다내 곁에 있어 입을 수 있는 헐렁한 옷 가지 들처럼 .매일을 아름답게…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8-07-19 13:41:56내 어렸을 때딸기코 아저씨 가 살았었다.그 아저씬 항상 코가 시뻘겋고 게다가 오돌 오돌뭐가 나있어 영락없이 딸기였다.동네 친구들 과 아주머니 들은 그 아저씨가 지나가면코를 막고 지나가고 수근대었다술 드시고 그 딸기코가 새빨간 코로 변했기 때문이다 .내 기억에 아저씨는 얼굴이 동그랗고 눈은 항상반달 모양으로 웃으시고 계셨다난 이상하게도 그 아저씨가 지나가면 더 아저씨의옷깃을 스치고 싶었는지 모른다난 아저씨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내가 어쩌다 가까이 가면 피하셨던거 같다난 그것을 아저씨의 배려라 여겼다냄새 때문에 나도 피 할 거라는 …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8-07-12 14:23:48(사진을 클릭하면 고해상도의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올해 밴쿠버시가 캐나다데이 퍼레이드를 재정문제로 중단한 채 캐나다플레이스에서만 행사를 벌였다. 이런 가운데 한인 성인 프로 전통무용가들로 구성된 참댄스컴퍼니(단장 이민경)과 7명의 단원들이 고혹적인 한국의 미를 선보이며 캐나다플레이스를 찾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참댄스컴퍼니는장구, 소구, 삼고무를 연결해 만든 15분간의 한국전통 무용을 선보였다.중간에 삼고무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단원 두 명이 태극기와 캐나다 국기를 들고 무대를 오가며 한인으로 자부심과 함께 캐나다의 …
표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8-07-03 11:55:31이제 너를 떠난다너를 등에 태우고먼 바다를 지난다눈은 가늘게 떠 있고말을 잃은 지 오래다아득한 바다눈물이 가슴에 , 물에 기름 이듯네가 떠 다닌다안개가 피어 오른다말없음표 안개가하늘을 날아 오른다내 속에 부재중인 너는외출중이라는 조용한 메모만남기고 사라졌다미지의 새처럼보이지 않는 발걸음으로하얗게 달아나 버렸다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8-06-25 08:53:42윤문영넘치는 것보다 부족한 것이 낫다넘쳐서 다 흘러내리는 것보다딱 맞진 않아도부족한듯다음에 채워 지는 기다림이 더 낫다넘치어우리관계너무 화려해도 싫고너무 완벽 해도 싫다다음에 우리 다시 만나부족한 점 채우며할 일 생기는 것이 좋아라우리 할 말하고 싶은 말 다 하지 말자다 하고 나면 또 할 말 없을까주위를 돌아보게 된다넘치는 것보다조금 부족하게한 땀 한 땀 채워 가는 그런 사이되고 싶어라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8-06-18 09:32:13나에겐 이름이 같은 3명의 언니가 있다.나의 언니 친구들이다이상하게묘하게도 가깝게 얽혀 있는멀면서도 가까운 묘한 매력 덩어리 언니들이다한 언니는 중학교 때 만난 언니인데내가 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만났다 하여나만 보면 코흘리개 가 이렇게 컸냐 하며콧대가 높은 소리를 하는 언니다실지로 중학교 때 책을 껴안고 찍은 사진은어느 하나도 버릴 데 없는 완벽한 마스크에부지런한 성질이 언니의 인생을 아주 아름답게 변모 시켰다고 난 감히 얘기 하게 된다.내가 국민 학교때 만난 언니라언니는 나에 대한 기억이 특별한 것 같다.내가 흙을 찍어 먹는 모습…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8-06-11 09:5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