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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자신이 설명할 수 없는 단어를 서술에서 배제하는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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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작성일17-07-26 10:56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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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종종 졸업 후 진로를 생각하는 학교의 학생들에게 ‘미래에 네가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어떻게 하면 될 것 같니’와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에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후에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 진급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라고 답합니다. 그러면 필자는 다시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은 무엇이고 또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이 때 돌아오는 것은 대답대신 침묵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또 ‘네가 생각하는 공부는 무엇이고 그걸 통해서 네가 얻는 것은 무엇이니’라고 질문을 합니다. 역시나 조용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공부가 무엇이고 또 그걸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사람이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을까요? 또 이러한 공부를 통해 얻는 것이 있을까요?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가 무엇인지 또 왜 하는지 설명할 수 없다면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하더라도 효율은 떨어질 것입니다. 반대로 내가하는 공부가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있으면 자신에게 적합한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으면 공부가 상대적으로 수월해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의 첫 단추는 내가 하고 있는 또는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지 왜 하려고 하는지를 우선 생각해 보고 답을 찾고 그것을 상대방에게 서술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이 설명할 수 없는 단어의 사용을 줄이도록 제안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필자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안다’는 것이 조금은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한 학생이 수업 중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concept'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필자가 그 뜻이 무엇인지를 학생에게 설명을 할 수 있는지를 묻자 학생은 물론이라고 하면서 다만 자신은 영어로는 표현하기 어렵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그 학생의 모국어로 표현해 보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는 수업을 받는 학생 중에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에게 통역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이 자신의 모국어로 ’concept‘을 표현한 것이 한국어로 번역하지면 ’개념‘이라는 단어였습니다. 필자는 다시 이 학생에게 ‘개념’이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해 볼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쉽게 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하더니 ’개념은 개념이다‘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앞서 서술의 필요성에서 언급했듯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공부에 있어서 뿐 아니라 내가 살아갈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독자 여러분께서 사업의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두 사람에게 ‘당신이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질문에 A라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을 표현하기 어려워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드니 직접 와서 보세요!’라고 답한 반면 B라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서술 할 수 있어 독자 여러분께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면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가능한 사업 파트너로 누구를 우선적으로 고려할까요? 필자가 지금까지 같은 질문을 던진 사람들은 모두 예외 없이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자신이 설명할 수 없는 단어를 사용하여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지식을 뽐낼 수는 있어도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을 익혀가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장애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일상에서 말을 할 때 내가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할 수 없는 단어라면 사용을 자제함으로서 다른 방식의 서술을 찾도록 두뇌를 자극할 수 있도록 하여 표현의 다양성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지혜의 공부에 있어서는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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