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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허리 아픈 당신, 일단 지켜보세요 운동·통증차단술로 61%는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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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작성일16-02-15 15:19 조회1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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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많이 입원한 사람이 산모(37만 3879명)다. 다음은 허리 디스크(27만 9327명) 환자다. 출산은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질병만 놓고 보면 허리 디스크가 1위다.


허리 디스크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은 “수술을 해야 하나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면 답이 나온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미국 메인(Maine)주에 거주하는 허리 디스크 환자 400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해 2005년 그 결과를 발표했다. 수술받은 후 10년이 지나 증상이 호전된 환자의 비율이 69%, 수술 받지 않은 사람은 61%였다.

 

차이가 겨우 8%포인트에 불과했다. 다만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통증의 고통에서 빨리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10년 전의 연구이긴 하지만 지금 원용해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척추의 기본 치료법은 무엇일까. 우선 지켜보는 것이다. 통증이 ▶참을 만하거나 ▶감소하거나 ▶시작된 지 한 달 이내면 가능한 한 활동을 줄이고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석 달 정도 기다려 보자. 통증만 있다면 당장 비싼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는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몸은 시간이 지나면서 초기의 염증 반응을 스스로 없애고 디스크의 압력이 감소해 통증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기다리는 동안 병원에서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시작한다. 또 진통제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 냉온 찜질과 초음파 치료, 전기 자극 등을 이용해 급성 통증을 완화한다. 물리 치료를 받으면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추·요추·골반 부위를 잡아당겨 척추 구조물을 늘어나게 해 통증을 완화하는 견인(牽引) 치료를 받는다.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로 통증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에 국소마취제를 주입해 통증을 차단하는 신경차단 시술을 받는다. 이 방법은 약물이 작용하는 동안만 진통 효과가 있다.


개인사업을 하는 이모(39·서울 구로구)씨는 20대 초반부터 허리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통증이 약간 있었지만 그런대로 지낼 만했다. 30대 초반에 개인사업을 시작한 후 운동을 게을리하고 회식을 자주 하면서 5년 동안 몸무게가 15kg 정도 늘었다. 그랬더니 허리 통증이 시작됐다. 올해 2월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MRI 촬영을 하니 허리 디스크가 발견됐다. 이씨는 수술을 원하지 않았다. 의사 지시에 따라 우선 급한 통증은 진통제와 초음파, 물리 치료로 조절했다. 또한 약한 강도로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시작했다. 이달 초 이씨는 “허리 통증이 줄어들어 이제는 좀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이씨에게 살을 빼면 허리 통증이 더 줄어든다며 운동·금연·금주를 권고했다.

 

반면에 다리 마비, 배뇨장애, 쩔쩔맬 정도의 심한 통증이 있거나 통증이 자주 반복되고 심해지면 병원을 빨리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에 요통이 있었던 한모(40·여·서울 강남구)씨는 지난해 초 심한 다리 통증과 함께 발목의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이 왔다. 주위에서 “허리는 절대 수술하면 안 된다”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고 이를 따랐다. 두 달간 침·물리 치료·운동요법에 2000만원가량의 돈을 들였다. 그래도 낫지 않아 병원에서 MRI 촬영을 하니 심각한 허리 디스크가 발견됐다.

 

1시간 정도의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통증은 사라졌지만 발목의 힘이 약 50% 정도만 회복됐다. 물론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응급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통증만 있을 경우 정해진 수술 시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경우엔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 ▶괄약근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근력 약화가 진행되는 경우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없을 정도로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 등이다.


증상은 심한데 MRI를 찍어봤더니 그리 심하게 나오지 않아도 수술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증상은 약한데 MRI를 찍어보니 심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수술은 나중에 생각하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삶의 질이다. 빨리 치료하고 서둘러 직장에 복귀해야 한다면 수술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수술을 원하지 않는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해도 상관이 없다.


허리 디스크는 가벼운 외상을 입거나 장시간 좋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면 발생한다. 비만과 흡연도 허리에는 나쁜 영향을 끼친다. 디스크 질환 예방을 위해선 수영과 같은 수중운동, 걷기,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으로 척추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올바른 자세도 중요하다. 장시간 허리를 구부리고 작업하지 말고, 방바닥에 앉는 것보다는 의자에 앉는 게 좋다. 소파에서 자는 습관도 허리에는 안 좋다. 물건을 들어올릴 때도 허리의 힘보다는 다리의 힘을 이용해야 한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30분 또는 한 시간마다 가볍게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신경외과 교수 

◆윤도흠 박사=대광고·연세대 의대 졸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아시아·태평양 척추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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