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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한국인의 '소맥' 사랑…평일 거의 평균 한병씩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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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작성일15-12-27 10:31 조회1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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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복(49)씨는 주변에서 알아주는 ‘소맥 마니아’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소주와 맥주를 섞어 즐겨왔다. “알코올 도수와 탄산 비율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게 장점”이란 조씨는 ‘소맥 제조기’를 개발해 지난해 가을부터 팔기도 했다. “물론 과도한 음주는 금물”이라며 “분위기에 따라, 마시는 사람에 따라 양과 도수를 적절히 조절하고 자제하는 게 진정한 애호가의 자세”라고 말했다.

금요일에 친구와 만나 탕이나 찌개를 곁들여 먹는 ‘소맥’.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술이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주류편을 발간했다. 한국인의 ‘소맥 사랑’은 통계로 증명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세 이상 한국인은 2013년 한 해 동안 평균 148.7병의 맥주를 마셨다. 전체 술 종류를 통틀어 가장 많은 양이다. 다음은 소주로 62.5병을 소비했다. 소주와 맥주만 합쳐 1년간 211병이 넘게 마셨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의 성인이라면 주말을 빼고 거의 매일 소주나 맥주를, 혹은 섞어서 평균 한 병씩 먹었다는 뜻이다.

맥주와 소주 다음은 전통주(33병)였다. 양주(2.7병)나 와인(2.2병) 인기는 소주와 맥주에 한참 못 미쳤다. 농식품부는 주종별 소비량을 정확히 비교하려고 병당 용량은 소주 한 병이나 수입산 맥주 한 병 정도인 360㎖로 통일했다.

한국인의 연간 음주량(전체 주종 합산)은 2010년 244.9병, 2011년 249.1병, 2012년 253.3병으로 증가하다가 2013년 249.8병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낮은 도수의 술이 인기를 끌면서 맥주 소비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1인당 평균 2010년 139.8병, 2011년 142.6병, 2012년 146.9병, 2013년 148.7병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중이다. 소주는 맥주 다음의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인기가 예년 같지는 않다. 2010년 66.4병에서 2013년 62.5병으로 4병가량 줄었다. 이 기간 전통주 소비량은 33.7병에서 33병으로 감소했고, 와인 소비는 1.8병에서 2.2병으로 증가했다.


맥주의 인기는 수입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1억1169만 달러(약 1307억원)로 처음 1억 달러를 돌파했다. 2009년 3715만 달러였는데 5년 만에 3배 급증했다. 김진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유럽 맥주의 가격이 낮아졌고 소비자의 선호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술이 맥주와 소주라면 안주는 무엇일까. 농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20~50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제일 많은 31.6%가 탕과 찌개를 꼽았다. 이어 마른 안주(19.2%), 볶음류(11.4%) 순이었다. ‘술을 어느 요일 주로 마시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6.2%가 금요일이라고 답했다. 토요일(27%)이란 답이 뒤를 이었고 다음은 목요일(7.6%), 수요일(4.2%) 순이었다. 소맥과 탕ㆍ찌개를 곁들인 금요일 술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또 있다. 친구와의 대화다. ‘술을 주로 함께 마시는 사람’에 대한 질문에 43.1%가 친구라고 대답했다. 가족(24.2%), 직장 동료(18%)를 꼽는 이도 있었다. 혼자(8.2%)나 동호회원·지인(6%)이란 답은 적었다.

세종=조현숙·김민상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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