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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회색곰 800마리 사는 첫 국립공원…피습 실화를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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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작성일16-03-25 08:08 조회1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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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계단식 온천 '매머드 핫 스프링스'



지난달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 5번째 오른 끝에 차지한 영광이어서 더 큰 화제가 됐다. 그 영광을 선사한 영화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다. 영화에서 디캐프리오는 문자 그대로 ‘X고생’을 한다. 곰의 습격을 받아 초주검이 되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고 혹독한 추위와 싸운다.

놀랍게도 이 고생담은 실화에서 비롯됐다. 19세기 초 미국 서부 개척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부로 달려간 백인 중에는 영화 속 디캐프리오처럼 모피 사냥꾼도 있었다. 그들은 비버·엘크·바이슨(아메리카 들소) 등 야생동물을 사냥해 모피를 확보했다. 미국 동부의 백인사회에서 이들 모피제품이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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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규모의 온천인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 [사진 옐로스톤 국립공원]



모피를 찾아 서부지역을 탐험하던 사냥꾼들은 깊은 산속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연못이 펄펄 끓었고 어떤 연못에서는 뜨거운 물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무지개처럼 화려한 색깔의 개천도 있었다. 이 기이한 광경에 압도당한 사냥꾼들이 동부 사회로 돌아가 무용담을 전파했다. 연방정부는 급기야 과학자·사진가 등으로 구성된 탐사대를 서부지역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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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강이 거대한 폭포를 이루는 그랜드 캐니언. 애리조나의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못지 않은 절경이다.


그렇게 해서 발견한 게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 옐로스톤이다. 국립공원 제도를 미국이 처음 만들었으니 옐로스톤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옐로스톤은 18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회색곰(그리즐리). [사진 옐로스톤 국립공원]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오늘도 대자연의 위용을 뽐낸다. 웅장한 산과 강, 수많은 야생동물, 신비한 지질 현상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야생 곰의 위협도 여전하다. 지난해에도 한 미국인 여행자가 옐로스톤에서 회색곰의 습격을 받았다. 영화에서 나온 그대로였다. 안타깝게도 그는 디캐프리오처럼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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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의 터줏대감 바이슨(아메리카 들소).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이다.


현재 옐로스톤에는 회색곰 700~800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1872∼2015년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곰에게 희생당한 사람은 모두 9명이다. 국립공원 측은 1975년부터 회색곰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데 최근 개체 수가 급증했다며 곰 사냥 허용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한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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