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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혼밥의정석] 페루 어부들의 그 요리, '혼술' 안주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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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7-12-01 12:51 조회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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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을 건데 대충 먹지 뭐.”  

혼자 먹는 밥.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혼밥'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간편식이나 즉석식품으로 일관하는 혼밥은 편하긴 하지만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게 사실이죠. 한 끼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그리고 초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름하여 ‘혼밥의 정석’입니다. 조리시간 15분 미만, 조리법은 간단한데 맛도 모양새도 모두 그럴듯한 1인분 요리입니다.  
이번에는 혼밥 하면서 술 한 잔 곁들이고 싶은 이들을 위한 메뉴입니다. 혼술(혼자 마시는 술)을 위한 안주 요리인 셈이죠. 오늘은 안주로도, 간단히 입맛 돋우기도 좋은 ‘세비체’를 소개합니다.  

 

새콤한 생선 초절임, 세비체
전채요리로도, 안주로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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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밥, 유난히 입맛이 없을때는 새콤한 세비체가 어떨까. 흰살 생선의 담백함과 새콤한 라임즙의 조화가 훌륭하다. 차가운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유지연 기자

 

 

 
새콤하게 입맛 돋우는 세비체

 
세비체(ceviche)는 해산물을 작게 잘라서 레몬즙이나 라임즙에 재운 후 갖은 채소를 넣고 소스를 뿌려 차갑게 먹는 음식이다. 우리식으로 하면 회무침과 비슷하다. 다만 고추장 대신 라임즙과 소금으로 간한다. 새콤한 데다 고수와 같은 향신 채소도 들어가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본래 페루의 어부들이 배 위에서 갓 잡은 생선을 가지고 만들어 먹었던 요리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게살이나 아보카도를 넣어 만든 세비체. 냉장고에 있는 다양한 채소와 해산물을 자유롭게 활용한다. 세비체는 식재료 상황에 맞게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 혼밥 족에게 특히 유용하다. [사진 핀터레스트]

게살이나 아보카도를 넣어 만든 세비체. 냉장고에 있는 다양한 채소와 해산물을 자유롭게 활용한다. 세비체는 식재료 상황에 맞게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 혼밥 족에게 특히 유용하다. [사진 핀터레스트]

세비체를 만들 때 해산물은 다양하게 활용해도 좋다. 횟감용 흰살생선을 활용해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연어, 방어 등 다양한 날생선을 사용해도 괜찮다. 한지와 오징어, 문어 혹은 새우로 세비체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때는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쳐 사용한다. 전통 방식은 아니지만, 생굴을 활용해 세비체를 만들기도 한다.  
세비체는 날생선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식초나 레몬즙에 생선을 재워두면 산 성분에 의해 살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익기 때문이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느껴질 정도로만 살짝 익은 쫄깃한 해산물에 아삭한 채소의 식감이 제법 잘 어우러진다.  
식사 초반에 입맛을 돋우는 전채 요리로도 좋고, 가벼운 스낵이나 안줏거리로도 제격이다. 새콤한 세비체는 화이트 와인이나 맥주에 잘 어울린다. 포만감을 느끼고 싶을 때는 나초나 크래커를 함께 곁들여 먹어도 좋다.    
     

 

 
[recipe] 세비체(1인분)  

 

횟감용 흰살생선 120g, 식초 1/4컵, 고수 6줄기, 쪽파 1대, 토마토 1/4개, 적색 파프리카 1/4개, 노랑 파프리카 1/4개, 적 양파(샬럿) 1/4개, 올리브오일 1큰술, 라임 1개, 소금 약간, 후추 약간, 크래커 또는 나초 칩(옵션) (1컵=240mL)

 
먼저 날생선을한입 크기로 썬다. 여기서는 광어를 사용했는데, 광어가 아니어도 넙치·도미·가자미 등 다른 생선을 사용해도 괜찮다. 꼭 한 종류일 필요도 없다. 회를 먹고 남은 자투리 생선을 섞어서 사용해도 된다.  
흰살 생선을 한 입 크기로 썬다.

흰살 생선을 한 입 크기로 썬다.

 
한입 크기로 썬 생선을 식초에 절인다. 볼에 손질한 생선을 넣고 생선 살이 푹 잠길 정도로 식초를 부어준다. 랩을 씌워 냉장고에 약 30분 정도 넣어 둔다.   
  
세비체에 곁들일 채소를 손질한다. 대파는 잘게 다지고,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작은 네모 모양으로 잘게 자른다. 토마토는 물이 생기지 않도록 속을 제거하고 사용한다. 파프리카 역시 씨를 제거한 뒤 다진다. 오이·당근·셀러리 등 원하는 채소로 대체해도 괜찮다.  
세비체에 곁들일 채소를 손질한다. 토마토와 파프리카 양파, 쪽파 등을 작은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세비체에 곁들일 채소를 손질한다. 토마토와 파프리카 양파, 쪽파 등을 작은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세비체의 핵심인 적양파는 반드시 넣는다. 일반 양파는 매운맛이강해서 되도록 적양파나 샬럿을 권장한다. 특히 샬럿은 은은한 단맛이 감돌면서 양파 특유의 날카로운 매운맛이 없어 세비체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효과적인 재료다. 샬럿 대신 매운맛이 적은 적양파를 사용해도 괜찮다. 적양파도 구하기 어렵다면 일반 양파를 사용한다. 일반 양파를 사용할 때는 채 썬 후 찬물에 일정 시간 담가 둬 아린 맛을 뺀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운 맛이 적은 적 양파나 샬럿을 잘게 잘라 넣는다.

매운 맛이 적은 적 양파나 샬럿을 잘게 잘라 넣는다.

 
고수는 잘게 다져 준비한다. 고수는 취향에 맞게 가감한다.  
고수는 다져서 준비한다. 취향에 맞게 양을 조절한다.

고수는 다져서 준비한다. 취향에 맞게 양을 조절한다.

 
식초에 절이는 과정에서 산 성분에 의해 하얗게 익은 상태가 된 생선을 꺼낸다. 생선만 건져낸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식초에 절여진 흰살 생선을 건져서 물기를 제거한다.

식초에 절여진 흰살 생선을 건져서 물기를 제거한다.

 
손질해둔 채소와 물기를 제거한 절인 생선을 섞는다. 라임즙을 넣어 섞어주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손질한 채소와 절인 생선을 섞은 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손질한 채소와 절인 생선을 섞은 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올리브유를 뿌리면서 마무리한다. 접시에 담아 크래커나 나초를 곁들여 서빙한다.  
올리브 오일을 적당량 뿌려 마무리한다.

올리브 오일을 적당량 뿌려 마무리한다.

 
[chef’s tip]
“마지막 간을 할 때 소금양은 충분히 넣어주는 것이 세비체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비결이에요. 실제로 남미에 가서 세비체를 먹어보면 소금간이 센 편이에요. 고수의 향이 거북하다면 생략해도 괜찮지만 대신 파슬리라도 다져 넣어 초록빛을 넣어주는 것이 보기에 좋아요.”-GBB키친 김병하 쉐프.
새콤한 세비체는 가벼운 화이트 와인이나 맥주와 잘 어울린다.

새콤한 세비체는 가벼운 화이트 와인이나 맥주와 잘 어울린다.

    
혼밥의정석

혼밥의정석

글=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사진·동영상=송현호인턴기자 

[출처: 중앙일보] [혼밥의정석] 페루 어부들의 그 요리, '혼술' 안주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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