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새해 첫 산행.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10°C
Temp Min: 4°C


LIFE

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새해 첫 산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재민 작성일18-01-06 19:50 조회112회 댓글0건

본문

0ecec6cd3f65f40dba51dbcc84245db6_1515297106_9238.jpg

0ecec6cd3f65f40dba51dbcc84245db6_1515297540_4978.jpg

0ecec6cd3f65f40dba51dbcc84245db6_1515297125_37.jpg
0ecec6cd3f65f40dba51dbcc84245db6_1515297144_7748.jpg
0ecec6cd3f65f40dba51dbcc84245db6_1515297158_6042.jpg
0ecec6cd3f65f40dba51dbcc84245db6_1515297187_4019.jpg
0ecec6cd3f65f40dba51dbcc84245db6_1515297220_5274.jpg
0ecec6cd3f65f40dba51dbcc84245db6_1515297259_0951.jpg
0ecec6cd3f65f40dba51dbcc84245db6_1515297288_845.jpg
0ecec6cd3f65f40dba51dbcc84245db6_1515297324_2553.jpg
0ecec6cd3f65f40dba51dbcc84245db6_1515297337_5557.jpg 

아직도 크리스 마스 츄리가 있는 빌딩이 많은 다운타운 길을 지나면서 크리스 마스가 지나고 나서 느끼는 감정은 크리스 마스 전과 다르다는걸 느꼈다.전에는 설레이고 웬지 캐롤를 흥얼대고 싶은 마음이었다면 지나고 나서 느끼는 감정은 상처에 앉은 딱정이 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랄까 아니 나으려고 가려운것 같다는 표현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동부엔 한파가 몇십년만에 찾아와서 모든걸 얼게 만들 기세라지만 밴쿠버는 유난히도 비가 많이 오는 요즘 날도 따스해서 봄이 금방이라도 찾아 올 것만 같다.오늘의 날씨는 아니 앞으로 일주일 날씨는 계속 비가 예보 되어 있었는데 다행히도 집을 나서면서 보니 비가 오지 않았다. 버라드 다리를 건널때 저멀리 태양이 떠오르고 있는게 보여서 혹시 오늘 날이 좋으려나 하는 생각을 하고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를 건널때도 약간의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싸이프레스 길을 따라 올라 가면서 짙은 구름이 금방이라도 뭔가 올 것만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스키장 주차장이 비어서 우린 스키장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그리고 일주일만에 만나는 산행동지들과 즐겁게 웃으면서 스노우 슈즈를 신고 산행을 시작했다.

 비가 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르는 산행 일주일 동안 안쓰던 근육들이 아프다고 아우성도 치고 숨도 차오르고 해도 자연을 보는 기쁨이 그것을 누를 수 있었다.늘 하는 산행 코스지만 오늘은 유난히 눈이 많이 녹아서 나무가지에 눈이 쌓이지 않았고 눈은 많이 젖어 있는 느낌이 들었다.산행을 할때 체온조절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고을 반복해야 한다.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춥고 정상을 향해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온몸에서 열이 오른다.봄산행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무가지에 눈도 없고 눈도 많이 녹아서 봄에 느끼는 풍경이 평쳐졌다. 물론 사진을 찍을 거리가 별로 없기도 했다.눈도 나뭇잎등이 떨어지고 솔방울도 떨어지고 하여 조금은 지저분해 보이는...

 호수를 지나 블랙마운틴에 오르니 잿빛하늘이 아주 조금 열려 있다. 그것도 아주 푸르른 모습을 하고 우릴 반기듯이 말이다. 자연반사적으로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하늘이 열렸다.그래서 사진을 찍고 그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그리고 다시 내리막길 오르막 길 또 내리막길을 반복하면서 때론 바위가 눈이 녹아 속살을 드러내서 조심조심 내려 가기도 하고 개울이 넓어져서 어쩌나 하다가 그냥 물위로 스노우 슈즈로 지나가니 나쁘진 않았다.

 그렇게 우린 이글 블루프에 도착했다. 이글 블루프에서도 다운타운이 선명하게 보이고 해안에 정박한 큰 배들이 이순신장군의 마지막 전투함같은 느낌을 들게 만든다.사진을 찍고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시산제 준비를 했다. 지난해 보다 올해는 산신에게 제주도 넉넉하게 준비하고 산자도 과일도 오징어도 동그랑땡도 준비해서 푸짐해 보이는 상을 차려서 유세차로 시작하는 산신을 모시는 제문까지 낭송하고 잔을 올려 삼배하면서 올 한 해 우리 산행의 무사함과 안전산행을 기원했다.웬지 뿌듯한 느낌까지 드는데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간을 잘 맞추다니... 물론 산행을 끝마칠때까지 날이 좋으면 좋겠지만 시산제를 마칠때까지 좋았던게 어딘지... 감사하면서 올 한해를 시작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소개 신문광고: 604.544.5155 온라인 광고: 604.347.7730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C 927 Brunette Ave, Coquitlam, BC V3K 1C8
Tel: 604 544 5155, Fax: 778 397 8288,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