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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가을 ,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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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0-11 16:45 조회3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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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이 묻어 있어 
선뜻 다가 가지 못한다
겉으로만 만지고 
뒤 돌아선 사람
그 사람 아무래도 
다가 갈 수록 역 바람이 분다
좁아 지면 멀어지는 
마의 거리
바람이 차다
그 사람 지나가면
바람 한 점씩 흘리고 간다 
바람 자욱 떨어져
가는 걸음 마다 손가락이 움찔거린다
하얗게 파랗게 떨어지는 
비듬같은 외로움 
회오리 처럼 등이 둥글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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