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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같이 밥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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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5-25 13:16 조회3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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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에서는 아까 부터
계속 씹는 소리만 들린다 오물 오물
우물 우물 우묵 가사리
되새김질 하며 입 안의 여러 음식물
파편 만드는 노고에 여념이 없다
위로 가는 길 잃은 양 한 입에서
계속 맴도는 넘어가지 않는 ,
어느틈엔가 앞에 앉은 그들의
그릇은 비워가고 내 그릇은 어느 산신령이
다시 채워 넣듯 줄어 들지가 않는다
내 입속엔 내가 너무나 많아 줄어 들지가 않는다
넣어도 넣어도 소화 되지 않는 내 영혼같이..
입 속은 이미 만두 속
붕어 입처럼 봉긋하다 만두 속 터지듯
와장창 하다가
소 되새김질로 하루를 보낸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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