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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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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3-30 19:15 조회4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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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봄비가 온다

봄비는 살며시 내리지

 봉우리 맺는 꽃나무 다칠 까 바

조용히 적시지

그러면

겨우내 눈발 날리던 

앙상한 나뭇가지

헌껏 입을 벌리고 비를 받아 마시지

자기도 봄이 되겠다고

물방을이 제 몸에 닿는것을 허락하지

너를 순하게 받아 들여

헌 몸을 이루겠다 고 속삭이지

꽃비를 마셔 자기들만의

꽃을 튀우지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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