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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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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2-04 07:21 조회4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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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싼다.

선물이란 얼마나 좋은 이름인지
선물을 쌀 때 가슴이 뛴다

선물은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니다
가슴이 고여 가슴을 주는 것이고

그중 고마움이 깊어 전하여 주는 것

선물은 주고 다시 받을 생각을 안하는 넘이다

만일 다시 보답이 오면 몇 갑절 기분이 업 업 되지

학창 시절 새학기가 시작 되면 

종이 냄새가 진동하는 교과서를 참으로
열심히 쌌다

흰 테이프 알록 달록한 포장지

교과서 마다 내 이름 석자를 굵게 쓰고
나에게 한 해를 선물하는 마음으로
교과서를 쌌다..

한 해 같이 할 사람들 한테
물끄러미 선물을 쉬임없이 
싸고 싶은 날이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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