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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이름은 광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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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6-01 12:45 조회4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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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부른다
그 사람 인생을 부른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것을 다 갖지 못해
이름을 불러
겨드랑이에 손 깎지를 끼워
일으켜 세운다
때로는 친구야 부른다
마음이 허전 할 때 특히
그렇게 부른다
누구야 하면 그 사람은 신이 나서
나에게로 온다 특히
아픈 사람 이름을 부른다 특히
상처가 다 아물지 않은 이름을 부른다
이름을 부르면
너에게로 간다고 말하는 것이며
네가 무엇을 하여도 너를 잊지 않고 있다는
마음의 암호이다
이름을 부르면
그 사람이
천천히 광채를 내며 오는 것이고
그 사람의
몸에 흐르는 빛을 그대로 두는 것이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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