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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푸른 울음 - 세월호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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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4-16 13:22 조회5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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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검푸른 파도가 

그들을 넘어 간다

그들을 넘을 때 

파도는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푸름이

그토록 검 푸른 이유,

파란 파도 넘실 거릴 때 마다 

붉은 그들의

피가 살아 있음이라

푸른 파도는 그들을 

건널 때 마다 

그들의 수다 귀를 기울인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우리

남아 있는 사람들 사랑합니다

우리 여기서 비록 파도 타지만

우리 육지 밟지 못하고 말지만 

우리 못 다한 꿈, 바다에 떠 다니지만

사랑합니다 어른 들이여 

그냥 사랑 하세요

우리 바다에 검푸렇게 흔들리지만

우리 얼굴 누렇게 썩어 가지만

못 다한 말 그저 들어주세요

아버지 어머니 자녀로 태어나 행복 했어요

너무 슬퍼 하지 마세요...우리 이제 또 가요.


시퍼런 절규가 푸른 물결 되었다가

하얀 거품 되었다가

다시 한 번 검 붉게 운. 다.

  



윤 문 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5:25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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