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페이지 열람 중
심장이파닥움직이듯이 머리는늘가쁘게움직인다 가슴은늘움직여기쁨을찾고 슬픔을돌아치기도한다 움직인다는것은누구에게나노역이다 살아있다는것은누구에게나노역이다 심장처럼마음은 멈추지않는다 멈추고싶을때,멈추지않으면 우리는병이든다 그만가고싶을때,계속가면 쉬고싶은마음이울음으로 눈물이되어나온다,아마도 마음이심장처럼 멈추지못한다는것을알았을때 마음이평화를기쁨을사랑을알아야함을 동시에알아야했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마음의 인내가 더뎌 지고 있다.사랑을 느끼고 그리움이 받치고그 것을 느끼는 것에 인내의 바닥이 보인다.흥부의 아내가빈 쌀통을 박박 긁을 수록슬픔이 피가 되어 상처를 내듯인내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 한다너무 많이 살았나너무 아는 척을 하는가인내가 박박 긁을 수록 갈급하게바닥을 보인다언제 부턴가사랑하면 도망 하고그리우면 고개 돌리게 되었다고스란히 받는 삶을 되치기 하였다너무 많이 살았다고 하는나의 오만에서인내의 줄기는 끊어졌다윤문영[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1670 m 라이언 마운틴 바람은 시원 하고 햇살은 마구 내 눈살을 찌른다 벤쿠버 시내가 내 발 밑에서 꼼지락 잘도 논다 벤쿠버에 모인 산이 한 움큼 내 손에 잡힐듯 하다 저 먼 바다 페리 한 척이 점 하나로 지나가고 물결이 파르르 떨며 띄엄 띄엄 흐른다 몇겹의 산을 지나 아주 큰 바위 하나 거기서 내려다본 절벽 하나. 가파르다 단 검은 밧줄이 뚝뚝한 얼굴로 아래로 축 늘어져 있다 순간 밧줄의 위력.. 자기를 믿을거면 오고 믿지 않을 거라면 빨리 가라는 위력이 밧줄의 몸에 흐른다 난 검은 밧줄을 안간힘으로…
그는달빛아래걸었다 그의머리위에달빛,선반처럼올려두고 하염없이걸었다빛으로걸었다 슬픈그의인생도외로움도 하얗게빛나는 지금의사랑도가만히옆에뉘이고 달빛을걸었다 어른의보호가필요했던그의어린날 끝까지보호를받지못하고자란그는 스스로그가그의보호자가되었다 그는한번도보호를받지못했다 장난으로라도보호를받고싶은그는 어느날따듯한차를건네주었을때눈물을흘렸다 특히따듯한스프를좋아한그는 따듯함속에서그의그만의 마음이살고싶었다 윤문영[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운동을 했어 정확히 몸을 움직였어 중학교때 몸으로 떼우기 싫어 했던거 같은데 반대로 이 나이에 이 몸에 돌아가지 않은 궁둥이를 돌리고 돌려 억지로 돌려 운동장 처럼 돌려봤어 빙구르르 돌때 마다 답답 했던 몸이 마음이 시원스럽게 침을 내 뱉듯 마음의 응어리가 비교적 자연적으로 차례로 내 뱉어 졌어 마음보다 몸이 먼저 였어 시원한 몸을 가지고 시원하게 마음의 응어리를 침처럼 내 뱉게 된거야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마디엔아픔이있지 마디엔상처가있지 마디하나건널때신음이있지 너와나마디엔아무것도없을쥴알았지 쑥쑥올라가면 마디가행여보이지않는다해도 우린자라고있었지 아무것도보이지않는다고 자라지않는것이아니었지 그속에서자라는것이있었지 작고고요하게. 상처와피고름이맺힌자리에 시퍼런마디가자라고있었지 윤문영[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1.대학축제 그는침묵은금이다라는책을읽고있었다 그의꽉다문야무진입술이얇아보였다 남들은축제다뭐다해서떠들썩하는데 그는침묵만큼무겁게책에시선을고정하고있었다 나는장난기가발동하여 맞아침묵이금이지후후말했다. 그는날쓱흰자위로쳐다보며요즘은웅변이금이야 침묵은은이지한다 헐근데그책은왜읽는데..라고따져물으려다 그의심각한얼굴에입을다물고말았다 그것이우리가말을트기시작한배경이었다 우리는갓들어온신입생이었지만그는잔수염이까칠하게턱주위에군데군데나있어 상큼한신입생이아니라어느절에서잠시마실온 스님같이먹먹하게생겼다 이상한장난기로그를자극하고싶다는욕망이들었다 그것은작은돌에연못에서노닐…
느낌이란 말을 많이 하고 적게 하는 것에 달려 있지 않다화려하건 소박한 것에 달려 있지 않다가만히 있는 얼굴 표정에서느낌이 태어나고무심코 열매처럼 터지는말 한마디에 느낌이 탄생한다가는 숨소리에 느낌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느낌은 배워서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위태롭고그래서 느낌은 오랫도록 서성인다그래서 느낌은 끝이 없는 여정처럼 마침표가 없다느낌은 막다른 골목길이 아니다햇살이 밝은 비상구이다한마디, 한 언어는 느낌의 총집합체이다느낌이란 겨울 눈 사이 토닥 지나가는순한 사슴의 발자욱이다윤문영[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누구나이별할자격은없다 사랑할자격은누구에게나있지마는 이별할자격은누구에게나있는것이아니다라는한용운님의시는 내경험으로도충분히이해하고도남음이있었다. 사랑은지나가는사람과도할수있는것이지만 이별은아무나하는것이아니다 단지사랑한사람만이할수있는것아닐까 나는그시를읅조리고다니며그와의이별을생각했다 그를사랑하지만그가원하는집착과소유의개념인사랑을이해하기엔내가너무어렸다. 저녁석양이핏빛으로물들어어둠이오려했을때 나는그에게작별을고했다.서로다시만나지말자고. 서로에게짐이되는건사랑이아니라고. 그의얼굴이순간백색으로변해버렸다.순식간에어둠이백야처럼우리가서있는자리에만하얗게비추었다.…
넘치는 잔에 사랑을 담는다 불현듯 사랑한다고 했다 너는 나를 사랑 하는지에 관계없이 마음이 시켜 사랑한다고 했다 지금 바로 말하지 않으면 얼어 붙어 다시는 말하지 못할거 같아 사랑한다고 했다 가볍게 말했다 사랑은 무거운 것이 아니므로.. 사랑은 돌로 지그시 누르듯 그렇게 무겁고 싶지 않다 그거 다 생각하고 말하면 사랑은 평생에 한번 만 말해야 했다 대신 사랑한다는 말은 너와 함께 있고 싶거나 아무 렇지 않게 이야기 하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쳐다보며 흰 쌀밥 위에 서로 반찬 올려주며 아무렇지 않게 밥풀도 주워 먹고 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