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비행기 오래 타 허리 삐끗…이 운동 하면 골반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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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7-31 09:56 조회2,7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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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멀쩡하다가도 일 년에 두어 번씩은 허리를 삐끗해 꼼짝도 못 하게 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허리 골반이 삐끗하는 것은 주로 기온 변화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발생한다.
“쌤~ 저 내일 휴가 가요.” 밝게 웃는 모습의 아가씨가 진료실로 들어왔다. 몇 년째 병원을 찾아오는 단골 환자다.
나 : 오~ 부러워요.
환자 : 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제가 허리 골반이 자주 아프잖아요. 조금만 무리해도 허리가 틀어져서 꼼짝 못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이번 여행 가서 허리를 삐끗하면 고생할까 봐 미리 치료받으면 어떨까 하고 왔어요.
나 : 그렇군요. 지금은 어떠세요? 아프신가요?
환자 : 아뇨 지금은 괜찮은데 제가 이번에 비행기를 오래 타야 돼서요. 비행기를 장시간 타면 허리가 아픈 경우가 많아서요. 미리 치료를 받거나, 뭔가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나 : 지금은 통증이 있는 상태는 아니니까, 따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고요. 제가 여행 중에 좌석에 앉아서 할 수 있는 허리, 골반 통증 예방법을 알려드릴 테니 한번 해보세요.
휴가철에 장시간 차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하다 보면 허리통증이 잘 발생한다. 좁은 공간에서 꼼짝 못 하고 앉아 있다 보면 온몸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골반이 틀어져서 통증이 생기기 일쑤다. 특히 평소 허리와 골반 통증이 있는 경우 장시간 여행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에 간편하게 틀어진 골반을 맞추어주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심한 허리통증을 고치는 방법이 아니다. 흔히 허리가 삐었다고 이야기하는 요추염좌나 골반이 비틀어져 통증이 생기는 경우 이를 교정하고 강화하는 방법이다. 허리통증 때문에 모처럼 휴가를 망치지 말고, 건강한 휴가가 되기를 바란다.
1) 아픈 쪽 엉덩이에 수건 받치는 수건 골반교정법
골반이 틀어지면 높이가 달라진다.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면 주위 근육과 인대에 영향을 주어 통증을 일으킨다. 골반의 높이를 맞춰주면 골반 주위 근육과 인대가 제자리를 찾아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① 먼저 골반 통증 부위가 어디인지 파악한다. 골반 통증은 중앙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잘 느껴보면 오른쪽, 왼쪽 중 한쪽에 통증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② 아픈 부위에 수건을 접어 깔고 앉는다. 수건은 두 번 접어 사용하면 적당하다. 앉았을 때 바닥에 닿는 뼈 부위를 ‘궁둥뼈’라고 하는데 궁둥뼈를 받쳐주면 된다.
③ 10분 정도 유지 후 수건을 제거한다.
④ 골반이 틀어진 곳에 수건을 잘 위치 시켰다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2) 골반운동법
①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린다.
② 양손으로 의자를 잡아 몸통을 고정한다.
③ 아픈 쪽 다리와 엉덩이를 든다.
④ 3초 정도 유지한 후 내리는 것을 10회 반복한다.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어깨를 수평으로 유지한다. 이 동작은 엉덩이 근육뿐만 아니라 허리, 등 근육을 강화해 틀어진 골반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유재욱 재활의학과 의사 artsmed@naver.com
[출처: 중앙일보] 비행기 오래 타 허리 삐끗…이 운동 하면 골반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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