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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로버트 할리 체포, 마약상 증언이 결정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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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08 22:00 조회1,3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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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60 한국명 하일)씨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위해 압송되고 있다. [뉴스1]

국제 변호사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60·한국명 하일)의 마약 투약 혐의 체포는 인터넷 마약상의 증언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오후 4시 10분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주차장에서 할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터넷 마약상을 수사해온 경찰은 최근 마약 판매책으로부터 할리가 지난달 중순쯤 마약을 사 갔다는 첩보를 입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8일 오후 할리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할리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했고, 서울 자택에서 투약했다고 시인했다. 또 경찰 간이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할리가 지난달 말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 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한 필로폰 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할리가 혼자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만료되는 시점까지 보강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1986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한 할리는 1997년 한국인으로 귀화하고, 방송 등 미디어를 통해 얼굴을 알려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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