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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가 밝힌 의외의 이력 "18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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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28 22:00 조회1,1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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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뒤집어놓은 77세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사회복지관 자원봉사). [사진 KBS1 방송 캡처]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손담비 히트곡 '미쳤어'를 불러 일약 스타가 된 지병수(77·사회복지관 자원봉사) 할아버지가 과거 무용을 18년 동안 했다는 의외의 이력을 밝혔다.
 
지 할아버지는 28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용을 18년 했다는 얘기가 있더라'라는 질문에 "(과거) 전통 무용을 했다"면서 "대학 졸업하고 군대 갔다와서 옷 장사, 술 장사를 하다 우연히 이매방 선생님 제자 임이조 선생님을 만났는데 나한테 끼가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악을 좀 도와달라해서 나중엔 일본까지 가서 7~8년 공연하고 살았다"며 "내가 재밌게 하니 일본가면 히트를 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내가 80kg이었는데 처음엔 저런 사람이 어떻게 국악을 추냐 하더만 내가 딱 추는 걸 보고 다른 사람 필요없고 나만 가면 된다고 하더라"면서 "1983년도 일본 가서 밤에 공연도 하고 그렇게 살다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24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지병수 할아버지(77)가 가수 손담비의 노래 '미쳤어'를 불러 화제가 됐다. [KBS1 방송 캡처]

지 할아버지는 전국노래자랑 출연 이후 이런 인기를 얻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유튜브 조회수가 200만이 넘었다고 하더라"면서 "사람들이 나보고 노래도 좋지만 웃는 모습과 못난 얼굴이 귀엽다고 한다"고 웃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실제 지 할아버지의 '흥'에 덩달아 웃게 된다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지 할아버지는 경향신문에 "마음을 다 비우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제가 기초생활수급자라 받아봐야 50만원 조금 넘게 나오고 옛날에 도장을 잘못 찍어서 아파트 두 채 날아가 지금 월세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나이에 월세 살면서도 한 번도 '끙~' 이렇게 안 살았다"며 "주머니에 1000원만 있어도 이거에 만족하고 살자. 다른 때 돈이 좀 생기겠지한다"고 덧붙였다.  
 
지 할아버지는 현재 52세·49세 양아들 둘과 중3짜리 손주와 함께 산다. 지 할아버지는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원에서 나온 아이를 양자로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손담비 인스타그램 캡처]

전국노래자랑 방송 이후 화제가 되면서 지 할아버지는 여러 매체와 인터뷰했다. 이때 미쳤어를 부른 가수 손담비와 듀엣을 하는 게 소원이라고 밝혀왔다. 손담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답춤'을 올리면서 두 사람의 합동 무대도 실현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이날 방송가에 따르면 지 할아버지의 소원은 이뤄지게 됐다. 지 할아버지와 손담비가 오는 29일 오후 생방송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만나 함께 미쳤어 무대를 꾸미기로 한 것이다.
 
이에 지 할아버지는 경향신문에 "손담비씨와의 듀엣이 성사돼 너무 좋다"며 "내가 손담비씨 노래를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지 할아버지는 미쳤어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노래 반주가 시작되자 지 할아버지는 열정적인 안무와 완벽 표정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 할아버지의 무대를 본 관객들은 웃다가 눈물까지 흘리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뒤 지 할아버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할담비(할아버지 손담비)'라고 불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재 광고계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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