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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이매리 "무릎에 물차 보상요구했더니…설치지 말라며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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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28 22:00 조회1,2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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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47). [일간스포츠]

정재계 인사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방송인 이매리(47)가 2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응어리가 많이 풀어졌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매리는 인터뷰에서 "언론에 마치 제가 원해서 술자리와 식사자리에 나간 것처럼 포장되는데 이를 바로잡고 싶다. 당시에는 식사자리에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강압적인 분위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내가 억울함을 호소하면 '땍땍거리지 말라', '시끄럽다', '웃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또 이매리는 지난해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2011년에 방영됐던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오고무를 치는 장면이 있는데 사비로 배워야 한대서 열심히 하다 보니 무릎에 물이 찼다"며 "레슨비만 600만원을 들였고 재활 치료비 등으로 수천만원을 지불했지만 방송국과 제작사 등에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매리는 제작진으로부터 설치지 말라는 말과 함께 보상 대신 출연료만 주면 안 되겠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발생 2년 뒤 방송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치료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들어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폭언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매리는 "도움을 요청한 자리에서 성추행도 이어졌다"며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과정 모임에서 내 상황을 계속 얘기했는데 '말하지 말아라. 우리도 아프다'면서 '웃어라. 옷을 예쁘게 입고 나와라'고 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지금까지 참아왔다. 사과를 꼭 받고 금전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다.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매리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대학원 재학 시절 학계·정계·재계 관계자로부터 술시중을 강요받았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도 당했다"며 이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매리의 페이스북에서 언급됐던 A씨는 이데일리에 "사실과 다르다. 황당하다"며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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