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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일간지 인턴기자 윤아냐, 서울청 특수팀 형사 설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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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2-16 02:00 조회1,2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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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허쉬’에서 기자 이지수 역을 맡은 소녀시대 윤아. 걸그룹 센터 출신인 윤아는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순조롭게 안착했다. [사진 JTBC]

걸그룹 여왕의 귀환. 다만 무대가 바뀌었다. 스테이지가 아닌 브라운관이다.
 

취재 현장 다루는 JTBC ‘허쉬’
의문의 사건 추적 tvN ‘낮과 밤’
아이돌 출신 연기 대결로 화제

소녀시대의 윤아와 AOA의 설현이 JTBC 금토드라마 ‘허쉬’와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에서 각각 기자와 형사로 나란히 출격했다.
 
11일 첫 방송한 ‘허쉬’는 매일한국이라는 신문사를 배경으로 한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작품에서 기자들은 정의감·사명감에 불탄 저널리스트라기보다는 “밥은 펜보다 강하다”며 ‘밥벌이’로 언론인을 택한 직장인으로 다뤄진다. 2회까지 방영되면서 기존의 획일적, 평면적 기자상 묘사에서 벗어났다는 호평을 얻었다.  
 
윤아는 이 작품에서 디지털뉴스부의 인턴기자 이지수 역을 맡았다. 언론 현실에 대해 냉소적이면서도 사회를 변화시키는 저널리스트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인물이다. 윤아는 촬영 전부터 기자의 생활 패턴이나 업무 스타일을 익히기 위해 실제 신문사와 강남경찰서를 견학하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녀시대 활동 때문에 밝고 활기찬 캐릭터가 배어있다고 판단해, 목소리를 중저음으로 정확한 발성을 내는 연습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방영중인 ‘낮과 밤’은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과 이어지는 연쇄 사건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에서 특수팀 경찰 공혜원 역의 AOA 설현. 걸그룹 센터 출신인 설현은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순조롭게 안착했다. [사진 CJ ENM]

설현은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소속으로 물불 가리지 않고 현장에 뛰어드는 열혈 경찰 공혜원으로 등장한다. 설현은 스토리 전개 상 거의 매화마다 사격이나 몸을 던지는 액션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문에 드라마 촬영 두 달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며 무술 기본기를 배웠다고 한다. 발성에 있어서는 윤아와는 정반대다.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설현이 원래는 목소리의 톤이 낮고 말이 느린 편인데, 전개가 빠른 이번 작품을 위해 호흡을 당겨 대사를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작품에서 이들과 호흡을 맞추는 남자배우 캐스팅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황정민이 TV 드라마로 복귀한 건 8년 만이다. 황정민은 한때 촉망받던 사회부 기자에서 지금은 한직으로 밀려난 한준혁 기자를 맡았다. ‘허쉬’ 제작사 관계자는 “황정민은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우다. 윤아에게도 상세하게 조언을 해주며 이것저것 도와줘서 윤아가 ‘황 쏘스(‘너무나 달콤하다’는 so sweet의 약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낮과 밤’에서 설현의 직속 상관인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장 도정우 역은 ‘스토브리그’ ‘닥터 프리즈너’ 등에서 개성있는 카리스마를 선보인 남궁민이 맡았다. 남궁민 역시 작품 속 캐릭터와 달리 현장에서는 후배들을 많이 챙기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FNC  관계자는 “아무래도 큰 작품의 주인공을 맡다보니 설현이 부담이 큰데, 많이 격려해주고 ‘꽁’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긴장을 풀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각각 2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아이돌 출신이기도 하다. 2세대 걸그룹은 통상 원더걸스·소녀시대·카라가 데뷔한 2007년부터 트와이스가 나온 2015년까지의 기간을 가리키며 K팝이 세계무대로 본격 진출하며 전성기를 이끈 시기다. 윤아와 설현은 각각 소녀시대와 AOA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센터로 활약하며 많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후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윤아는 2008년 KBS1 드라마 ‘너는 내운명’에서 주연 장새벽 역을 맡아 인지도를 올렸고, 이후 ‘신데렐라맨’ ‘총리와 나’ 등의 드라마에서 꾸준히 연기자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엔 영화 ‘엑시트’가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 흥행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설현은 2012년 KBS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로 데뷔하긴 했지만 스크린에서의 활동이 더 주목받았다. ‘강남 1970’ ‘살인자의 기억법’ ‘안시성’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알렸다. ‘1970 강남’의 유하 감독은 설현에 대해 “가수보다는 배우가 더 맞는다”며 배우로서의 자질을 인정하기도 했다.
 
걸그룹 활동에서는 소녀시대 출신 윤아가 데뷔도 빠르고 다소 앞서나갔지만 연기자로서의 커리어에선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두 작품의 시청률은 아직 초반인만큼 흥행은 예열 단계다. ‘허쉬’는 1회 3.4%를 2회는 2.6%를 기록했고, ‘낮과 밤’은 4%대를 오가고 있다. 양측 모두 “아직 보여줄 것이 많고 이제 막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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