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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반중 빈과일보 문닫는 날, 홍콩 시민들 밤새 가판대 줄섰다[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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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6-25 03:00 조회1,0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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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반중 매체 빈과일보가 24일자를 마지막으로 발행하고 폐간했다. 
 

마지막호 평소의 10배 100만부 발행

한 홍콩 시민이 24일 빈과일보 마지막 발행본을 펼쳐서 읽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빈과일보 경영진은 이날 자정 직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목요일자 신문이 최종 인쇄본이 되었다. 빈과일보는 "26년 동안 많은 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구독자, 광고주 및 홍콩인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여기서 작별인사를 고한다"고 밝혔다. 
신문 1면에는 스마트폰 불빛으로 사옥을 비추는 한 지지자의 손 사진을 전면에 크게 쓰고 ‘빗속에서 고통스러운 작별을 고한다’ ‘우리는 빈과일보를 지지한다’는 제목을 실었다. 총 20면으로 발행된 마지막 신문은 9면까지 빈과일보에 대한 당국의 단속과 독자들의 아쉬움으로 채웠다.
 

빈과일보 편집부장 람만충이 23일 빈과일보 마지막호를 편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빈과일보 직원들이 23일 홍콩 사옥에서 빈과일보 마지막호 제작을 마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빈과일보 직원들이 24일 빈과일보 마지막호를 들고 빈과일보 로고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빈과일보 독자가 24일 빈과일보 사옥 철문 밖에서 마지막 호를 전달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빈과일보는 24일 자로 100만부를 인쇄했다. 평상시의 10배가 넘는 부수다. 자정 직후 일부 신문 가판대에는 많은 사람이 최종본을 사기 위해 줄지어 기다렸다. 23일 밤 빈과일보 사옥 밖에는 지지자들이 모여 스마트폰 불빛을 흔들며 지지를 표했다.
 

한 홍콩 남성이 빈과일보 사옥에서 마지막 호를 신문 가판대로 가져가면서 사옥 밖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많은 홍콩 시민들이 빈과일보 마지막 호를 구입하기 위해 신문 가판대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시민들이 신문 가판대에서 빈과일보 마지막호를 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2살에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밀입국해 자수성가한 지미 라이가 1995년 빈과일보를 창간했다. 신문은 홍콩의 자유와 시민의 민주적 권리를 지지해 중국 정부의 눈엣가시로 여겨졌다. 지난 17일에는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경찰 500여명의 사옥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했다. 관련 회사의 자산 230만 달러(약 26억원)가 동결됐고, 편집국장 등 고위 간부 5명이 체포되었다. 더 버티는 것은 무리였다. 지난해 8월 지미 라이가 체포돼 실형을 선고받은 후 빈과일보는 점점 더 많은 압력을 받아왔다. 
 

빈과일보를 지지하는 홍콩 시민들이 23일 밤 빈과일보 사옥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지지의 불빛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빈과일보 기자들이 스마트폰 불빛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빈과일보는 유명인사들의 가십과 권력자들에 관한 보도로 인기를 끌었다. 비판론자들은 빈과일보의 폐쇄는 홍콩 언론의 자유시대 종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도미닉 랍 영국 외무장관은 빈과일보의 폐쇄는 홍콩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차디찬 타격이라고 말했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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