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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WFP "머스크, 7조원 기부해 달라"…이 말 했다가 싸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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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1-01 10:48 조회8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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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최근 자신에게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를 요청한 세계식량계획(WFP) 수장을 향해 “근거부터 대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를 언급하며 기부를 요청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으면 말 그대로 숨질 위기에 처한 4200만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60억달러(약 7조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CNN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머스크의 자산이 2870억달러(약 335조원)이며, 비즐리 총장이 제안한 60억달러는 머스크 자산의 2%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AI(인공지능) 전문가 엘리 데이비드는 ‘팩트 체크(사실 확인)’라며 “WFP는 지난해 84억달러(약 9조8800억여원)를 모금했다. 왜 세계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나”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이 글에 댓글을 달며 동조했다. 머스크는 “WFP가 60억달러로 어떻게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트위터에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나는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고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계 공개를 통해서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대중들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WFP 기금 운용의 투명성 문제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데이비드 비즐리.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데이비드 비즐리. 로이터=연합뉴스

머스크의 트윗에 비즐리 총장도 나섰다. 비즐리 총장은 “60억 달러로 전 세계 기아를 해결한다고 말한 게 아니다”라며 “전례 없는 기아 위기에서 4200만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회성 기부를 말한 것”이라고 맞섰다.

비즐리 총장은 “지난해 모금액 84억달러로는 기아에 허덕이는 전 세계 1억1500만명을 위한 식량 지원 비용으로 충당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분쟁, 기후 위기로 인해 기존 자금에 더해서 당장 60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애초 비즐리 총장은 “WFP는 투명성과 회계 공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필요하면 우리와 협력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음 비행기로 당신에게 갈 수도 있다. 듣기 싫으면 나를 내쫓아라”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가 해당 글은 삭제했다.

이를 두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비즐리 총장은 외교적인 답변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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