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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英, 하루 9만명 쏟아졌다…지구촌 강타한 '코로나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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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2-17 09:41 조회7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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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한 병원 밖에서 코로나19 부스터 샷을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EPA=연합뉴스]영국 런던의 한 병원 밖에서 코로나19 부스터 샷을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EPA=연합뉴스] 


지구촌이 연말을 앞두고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발목이 잡혔다. 16일(현지시간) 기준 외신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92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누적 감염자는 2만7042명으로 추산된다. 각국은 방역 규제를 다시 조이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맞서고 있지만, 전례 없는 확산세에 조만간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가 긴장하며 지켜보는 나라는 영국이다. 영국은 16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8376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전날 7만861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1만 명이 늘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수 급증이 입원 환자 폭증으로 이어질까 노심초사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 낮다는 전망도 있지만,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면 순식간에 ‘의료 붕괴’가 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날 크리스 위티 영국 정부 수석 의료 고문은 의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증가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입원환자 수 급증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의료진이 감염되는 시기와 환자 수 폭증 시기가 맞물리면 의료 공급은 감소하고, 수요는 증가하는 상황을 겪을 것”이라며 “이 경우 증상의 정도와 상관없이 의료 시스템은 마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9만 명대를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드오미터캡처]16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9만 명대를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드오미터캡처]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꺼내 든 게 ‘부스터샷(추가 접종)’이다. 이달 말까지 18세 이상 모든 성인의 부스터샷 완료를 목표로 내걸고 속도를 내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순항 중이다. 전날까지 추가 접종자는 74만5183명으로 추가 접종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직전 날에도 65만6711명으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다만 추가 접종 속도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를 넘어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누적 감염자 수는 1만1708명으로 전날 대비 1691명이 증가했다. 지난 12일 3137명에서 나흘 만에 세 배 이상 뛰었다.


남서부를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이틀마다 두 배씩 늘고 있다. 수도 런던은 이보다도 빨라 1.5일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 이미 런던 내 확진자의 73.5%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추정되는 등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영국 최고 의료 책임자 크리스 휘티 교수가 16일 보건사회복지위원회에서 코로나19 관련 하원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영국 최고 의료 책임자 크리스 휘티 교수가 16일 보건사회복지위원회에서 코로나19 관련 하원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수잔 홉킨스 보건안전국(UKHSA) 청장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명이 평균적으로 전염시키는 사람 수를 3~5명으로 추정했다. 델타 변이의 경우 1.1∼1.2명이다.


한달 만에…92개국, 2만 여명에 퍼져

오미크론 변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건 전 세계가 마찬가지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외 덴마크(6047명), 노르웨이(1498명), 남아프리카공화국(1000명) 등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남아공도 감염 사례 보고 후 3주째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하루 확진자는 2만4785명으로, 지난 14일부터 사흘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했다. 정점을 찍었던 전날 2만 6976명보다는 낮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CNN에 따르면 호주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에 따르면 하루 확진자 1742명 중 122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례가 남동부 뉴캐슬에서 발생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호주 시드니의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사 센터 앞에 늘어선 차량 행렬. [EPA=연합뉴스]호주 시드니의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사 센터 앞에 늘어선 차량 행렬. [EPA=연합뉴스] 


이날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팔레스타인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됐다. CNN은 한국도 모임 인원을 최대 8명에서 4명으로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아시아의 위드코로나 계획을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에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 공포가 드리웠다. 이날 미국의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12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2주 전과 비교해 40%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겨울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확진자수 증가는 입원환자 급증으로 이어져 한달 전과 비교해 40%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델타 변이가 우세하지만, 다음 달이면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BC방송에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효율적으로 전파하는 놀라운 능력을 갖췄다”며 “이런 속도라면 미국에서 곧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적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부스터샷까지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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