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월마트 매대…"식료품은 많지만, 일 할 사람이 없다" > 채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채널

국제 | 텅 빈 월마트 매대…"식료품은 많지만, 일 할 사람이 없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1-12 09:47 조회819회 댓글0건

본문

한 쇼핑객이11일 미국 크랜베리 타운쉽의 한 식료품점에서 텅 비어있는 냉동식품 냉동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한 쇼핑객이11일 미국 크랜베리 타운쉽의 한 식료품점에서 텅 비어있는 냉동식품 냉동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슈퍼마켓의 식료품 매대가 또다시 ‘텅’ 비었다.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전 산업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식품 산업 공급망에도 타격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CNN방송에 따르면 워싱턴DC를 비롯해 알래스카·디트로이트·버지니아 주 등에서 소매 매장의 식료품 재고가 동났다고 보도했다. 빵·곡물·고기·유제품 등 필수 식품은 물론 시리얼과 같은 포장 식품도 진열대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미 소비자 브랜드 협회 회장 제프 프리먼은 AP에 “평소 식료품의 재고 소진율은 5~10% 수준인데, 지금은 15%까지 치솟았다”고 했다. 트위터에는 월마트와 트레이더 조 등 주요 식료품 마트 매대가 비워진 사진과 함께 소비자 불만이 잇따라 올라왔다.

미국 마트의 식료품 매대 곳곳이 비어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인력난이 식품 산업 공급망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AP=연합뉴스]미국 마트의 식료품 매대 곳곳이 비어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인력난이 식품 산업 공급망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AP=연합뉴스] 


현지 마트들은 물품 조달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슈퍼마켓 체인기업 알버트슨스의 비벡 상커란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공급망 문제를 가중했다. 제품 공급이 빠듯하다”며 “향후 4~6주 정도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식료품 가게 냉동고가 비어있는 모습. [AP=연합뉴스]미국 식료품 가게 냉동고가 비어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언론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공급망 문제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며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CNN에 따르면 전미 식료품협회는 직원들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업체의 상당수는 평소 인력의 50% 미만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네티컷·뉴욕·뉴저지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슈퍼마켓 체인 스튜레너드스는 전체 직원 2500명 중 8%인 200여명이 병가중이거나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통상적인 결근은 2% 수준이다.


그레그 페라라 협회장은 “식량 자체는 넘치는데 공급난과 인력난으로 특정 제품군 구매에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코로나19 대유행이 2년간 지속되면서 저임금 트럭 운전사들의 대거 이탈도 인력난을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최근 북미 북동부를 강타한 혹한까지 겹치며 운송 교통에 차질을 빚었다. 트레이더 조 매장에선 ‘기상 악화로 배달 지연’이라는 문구를 빈 진열대에 붙여놓기도 했다. 미 워싱턴의 한 식료품 가게의 유제품 냉장고가 비어있다. [AP=연합뉴스]미 워싱턴의 한 식료품 가게의 유제품 냉장고가 비어있다. [AP=연합뉴스] 

또 언론들은 코로나19 이후 미국 가정에서 식료품 소비가 늘어난 것도 한 몫했다고 전했다. 미 식품업계 무역 기구 FM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가정은 식료품점에서 주당 144달러(약 17만1000원)를 썼는데, 이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평균(113.5달러)보다 27% 높은 수치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채널 목록

Total 4,246건 43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