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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고수익·고위험 좇는 뉴골드러시…설 연휴 해외주식 1조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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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04 10:53 조회7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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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본격화한 해외 주식투자 열풍이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다가오면서 나스닥 등 주요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되레 올 들어 해외 주식투자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동안 이른바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는 해외 주식 9억 달러(1조8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월 국내 코스닥시장 순매수액(2조8160억원)의 40% 정도를 단 사흘 만에 사들인 것이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투자 규모는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투자잔액(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05억9000만 달러(약 120조원)로 1년 4개월 만에 두 배가 됐다. 이는 ‘상승할 만하면 다시 주저앉는’ 국내 증시 영향이란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코스피는 2944.45로 시작해 2977.65로 막을 내렸는데, 이는 나스닥(1만2698.45→1만5644.97)은 물론 일본 니케이225(2만7258.38→2만8791.71), 중국 상해종합(3502.96→3639.78)보다 못한 상승세다.


개인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좇아 해외로 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수익률을 맹신하는 서학개미가 늘고 있는 데다 고위험·고수익 투자 상품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설 연휴 서학개미가 사들인 종목 ‘톱5’ 2·3위가 미국의 나스닥100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따라 3배 수익·손실을 내는 레버리지 ETF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자칫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서학개미의 탈(脫) 국내 증시 현상 심화가 국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경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직접 투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원화 가치 약세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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