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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결승전에 中만 빠졌는데…"10명 뛰는데 충돌도 실격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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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09 13:57 조회7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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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황대헌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베이징=김경록 기자9일 오후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황대헌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베이징=김경록 기자 

"무려 10명이 대결을 펼쳤는데, 넘어지는 선수도 실격도 없었다."


9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을 지켜본 국내 네티즌이 경기를 한마디로 요약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선 한국의 에이스 황대헌(23·강원도청)이 2분9초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베이징올림픽 6일째 만에 나온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다.


원래 결승전은 6명이 뛰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어드벤스를 받은 선수가 4명이나 나와 이례적으로 총 10명이 결승에 나섰다. 출전자가 많아 출발선에 2열로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마지막 레이스인 만큼 치열한 몸싸움과 충돌, 그리고 선수간 엉켜 넘어지는 상황으로 인한 실격이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10명의 선수는 낙오자 없이 완주했다.

황대헌이 실격 판정을 받은 문제의 장면. [뉴스1]황대헌이 실격 판정을 받은 문제의 장면. [뉴스1] 


황대헌은 앞서 어이없는 실격 판정으로 한 차례 메달을 놓쳤다. 지난 7일 남자 1000m 준결승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은 인코스로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범했다며 페널티를 줬다. 실격 처리돼 탈락했다. 대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리원룽은 2위로 올라가 2위 런쯔웨이와 함께 결승에 직행했다.


이어진 또 다른 준결승 경기에 출전한 이준서도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이준서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은 이준서가 경기 도중 헝가리 리우 샤오앙과 접촉했고, 그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고 판정했다. 이준서가 실격으로 탈락하는 대신 중국 3위였던 우다징이 2위로 올라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이 플러워 세리머니 후 손을 흔들고 있다. 베이징=김경록 기자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이 플러워 세리머니 후 손을 흔들고 있다. 베이징=김경록 기자 

한국 선수 2명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충격 탈락하고, 이들을 대신해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오르는 황당한 결과가 단 두 차례 레이스에서 나왔다. 이어진 결승에선 중국의 런쯔웨이가 헝가리의 류 샤오린 산도르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런쯔웨이는 결승선 바로 앞에서 류 사오린의 팔을 잡아당기며 먼저 들어가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심판은 류 샤오린 산도르의 반칙을 선언해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네티즌은 분노했다. '중국 홈 텃세' '격투기 쇼트트랙' '홈팀 봐주기 위한 편파 판정' 등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결승에서 황대헌은 아웃코스만 공략했다. 실격 처리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결승(13바퀴 반)에서 9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 추월해 선두로 나선 그는 끝까지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1500m 결승엔 중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 넘어지거나, 실격 처리되는 사람도 없었다. 반칙도 없었고, 비디오 판독도 필요 없었다. 네티즌은 "이렇게 깔끔할 수가 있나. 쇼트트랙은 원래 이런 경기다. 속시원하다"며 황대헌의 우승을 축하했다.


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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