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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푸틴의 속앓이...러 하루 전쟁비용 25조, 한국 국방비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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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07 12:17 조회6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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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4일간 치른 전쟁비용. [자료 Consultancy eu]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4일간 치른 전쟁비용. [자료 Consultancy eu]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쓰는 전쟁비용이 하루에 200억 달러(약 25조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우리나라 국방예산(54조6000여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영국의 경제회복센터와 일부 전략 컨설팅 업체들은 지난 3일(현지 시간) “개전 첫 나흘 간 러시아 전비는 70억 달러 정도였으나, 이후 탄약ㆍ보급품 확대와 전사자 속출, 로켓(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하루에 200억~250억 달러의 전쟁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번 침공으로 5000명에 가까운 러시아군이 사망했고, 탱크 146대, 항공기 27대, 헬리콥터 26대를 격추시켰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미사일은 600기 이상으로 추정된다.


영국의 경제회복센터 등은 “이 비용은 러시아가 입을 피해의 일부일 뿐”이라며 “국제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처치로 떨어졌고, 금융 거래가 금지되면서 국가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루블화는 25% 가량 폭락했고 러시아 주식시장은 지난 주 내내 폐쇄됐다.


이런 상황이 러시아의 입장 변화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인다. 우크라이나 휴전협상 대표인 미카이요 포돌야크는 지난 6일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메일 인터뷰에서 “지난 2주간 전쟁과 서방의 경제 제재로 막대한 피해를 겪으면서, 러시아의 입장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전쟁 초기에는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지배할 목표로 협상에 임했지만 “전쟁의 진짜 대가를 깨달으면서, 이제 ‘건설적인 협상’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급기야 미국은 러시아 경제의 핵심인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6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 “유럽 동맹국들과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를 놓고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방송에 “원유 동향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부에 보고했다”며 “글로벌 원유의 원활한 공급을 유지하면서도,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유럽 동맹국들과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액은 2350억 달러로, 전체 GDP의 14%에 달한다. 러시아의 오일ㆍ가스 생산은 전체 GDP의 40% 정도다. 영국의 경제회복센터 등은 “무역 제재는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수백만 명의 러시아인들을 빈곤으로 몰아넣고 심각한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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