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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코로나 긴급대출 1억 받아 '포켓몬 카드' 샀다…결국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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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09 13:11 조회7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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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리자드 카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USA 투데이=연합뉴스포켓몬스터 리자드 카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USA 투데이=연합뉴스 

코로나19를 이유로 1억 원의 중소기업 긴급대출을 받아 그중 수천만 원을 희귀 만화카드를 사는 데 쓴 미국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현지 시각으로 8일 뉴욕 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 남부지방법원은 조지아주 더블린에 거주하는 31세 남성 비나스오돔신에게 금융사기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재난지원 대출금 지급 프로그램을 악용해 허위로 1억 원의 지원금을 타낸 후, 이를 포켓몬스터 리자몽의 홀로그램 레어 카드를 구매하는 데 썼기 때문이다.


우돔신은 지난해 7월 자신이 직원 10명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허위 주장하며 중소기업청에 재난지원 대출금을 신청했다.


중소기업청은 다음 달인 8월에 8만 5000달러(약 1억 500만 원)를 지급했으며, 우돔신은 이 중 5만 7789달러(약 7140만 원)를 사용해 포켓몬스터 리자몽의 홀로그램 레어 카드를 구매했다.


그러나 검찰이 확인한 결과 우돔신이 운영 중이라는 사업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다. 다만 대유행 초기보다는 지금은 다소 열기가 식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포켓몬 카드 전문가이자 딜러인 찰리 헐로커는 “우돔신은 가장 비싼 가격에 포켓몬 카드를 구매했다. 아무도 그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돔신이 구매한 카드는 현재 미국 검찰에 환수된 상태다. 하지만 헐로커는 “우돔신이 카드를 사기 위해 지불한 금액을 회수하는 데 연방정부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이 몰수한 물품 중에는 고가의 자동차인 람보르기니와 명품인 디올, 금괴 등도 포함돼 있다.


담당 검사인 데이비드 에스테스는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배정된 지원금을 이용해 자신의 탐욕을 채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구제 자금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국정연설에서 “이를 수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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